본문 바로가기

Blog/정치

신은미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왠만하면 정치 관련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쓰는 날도 오네요.제목 그대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딱히 형식같은걸 맞출 생각도 없고 자유롭게 쓰는 글입니다.(이제부턴 편의상 반말체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 신은미씨     (출처: 연합뉴스)

 

'지난 12일 신은미 &황선의 토크콘서트중 고3학생 오군이 로켓캔디라는 것에 불을 붙여 화재가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의 글이 일단 외부 요인을 뺀 기본 베이스다. 솔직히 난 신은미라는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제대로 몰랐다. 그냥 '북한에 관심있는 사람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보다.  

일단 사건을 보고 제일 처음 한 생각은  "고등학생이 술먹고 미쳣네 미X놈" 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생각하겠지 하고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어머나 아니었네?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서 다른 기사도 찾아보았는데 결과는 비슷했다. 난 호기심이 들어서 최대한 정보를 모아 볼려고 했다. 근데 기사들을 살펴보니

 인터넷 기사 수준보소. 분명히 알아본 바로는 아직까진 '종북 토크쇼 논란'일텐데 몇몇 기사는 이미 확정 된 것처럼 하네?  테러 자체가 중점이 아닌 신은미가 종북이냐 아니냐로 넘어간 것 같다. 피해자가 얼마나 다쳤고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에 대한 기사는 있긴 있었지만 극소수였다.

        이번 테러 용의자 오모(19)군                                                                (출처: 연합뉴스)

오군에 대한 설명도 거짓이 많았다. 일베를 한다는 담임교사의 증언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까지 일베가 연관된 것도 아니었고, 오모군이 범행전에 올린 글들도 일베에 올린 것이 아닌 애니메이션 사이트 '네오 아니메'에 올린 것이다. 일베가 약간 연관되있단 이유만으로 일베를 부각시키고 나아가 좌익vs우익의 구조를 만들다니.. 기자들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일베를 옹호하는건 아니다.)

 

언제부턴가, 아니 먼 옛날부터 소수의 의견은 묵살되어 왔다. 남들이 다 a라고 할때 b라고 하면 미친놈이 되듯이 이번 사건도 '종북'이라는 공통된 적을 두고 뭉쳐 오군을 애국자로 칭하는 황당무계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첫번째 댓글은 내가 쓴 것인데 오모군을 부정했다고  빨갱이가 되고 말았다. 정말 이상하다.설사 신은미가 북한 찬양 콘서트를 했다 하더라고 그건 법의 심판에 맡길 것이지 테러라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방법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난 종북을 옹호하지 않는다. 분명히 죄악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모군의 행동은 절대로 의거따윈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상처입혔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왜 일부 사람들은 다른 곳을 보고 있는걸까? 한시바삐 제대로 된 수사 결과가 나와서 오모군도 죄값을 받고 신은미씨도 만약 종북혐의가 있다면 죄값을 받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