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EPL)에 대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 바로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 협회(FA) 회장이 선언한 홈그로운 정책 강화와 비유럽권 선수 제한 정책 때문이다. 최근 월드컵에서의 잉글랜드의 극심한 부진과 EPL 팀에서 잉글랜드 선수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FA 회장이 홈그로운 정책의 강화와 비유럽권 선수 제한 정책을 선언했다..
기존의 홈그로운 정책은 외국인 선수가 18세부터 잉글랜드, 웨일스팀과 계약을 해서 3년간 훈련을 받은 선수 또는 팀의 1군 선수 25명 중 8명이 무조건 잉글랜드 선수여야 하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강화된 홈그로운 정책은 15세부터 팀과 계약하여 3년간 훈련을 받아야 하며 25명 중 12명이 잉글랜드 선수여야 한다.
2016년부터 적용을 추진할 계획인 이 정책은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홈그로운 정책의 강화로 인해 어린 잉글랜드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찬성 측이 있는 반면 리그의 수준과 인기가 떨어지며 인기 있는 외국인 스타들의 이탈로 인해 EPL의 중계료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반대 측도 있다.
홈그로운 정책뿐만 아니라 비 유럽 선수의 EPL 진출 장벽 강화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FA는 2년간 실력이 매우 뛰어난 스타 선수를 제외하면 피파랭킹 70위 이내에 든 나라에서만 선수를 받아주던 정책에서 피파랭킹 50위 내인 나라에서만 선수를 받아주는 정책으로 대폭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정책이 실현된다면 팀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기성용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EPL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한다.게다가 축구 변방국 선수들이 향후 EPL에 진출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다.
잉글랜드 FA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 시도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정책이 실현된다면 EPL 클럽은 많은 선수를 방출시키고 영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박준우
사진출처- http://sports.donga.com/3/all/20150325/703215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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