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2015년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2016년 10월 24일부터 현재까지 본 결과로는 '기운', '우주', '혼이 비정상' 등 박 대통령의 언행은 무속신앙일까? 혹은 그와 기독교 신앙과 결합한 사이비 종교에서 비롯된 것일까?
비선실세 의혹, 즉 최순실 게이트가 붉어진 지난 24일 이후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루가 멀다고 추락했다. 결국, 10/31일 내일신문에서 조사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이는 IMF 직전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해 6%까지 추락한 이후로 처음이다. 탄핵 소추안까지 가결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11%가 최저치였다. 이처럼 탄핵 직전까지 갔던 대통령보다 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는 것이며, 이는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사실상 탄핵, 하야의 상태이다.
비선실세 : 실체가 드러나지 않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어떠한 통제도 받지않는 힘 [네이버 어학사전]
그렇다면,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나타내고 있을까?
지난 2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캡쳐본
아쉽게도 지난 25일 이후로 청와대는 최순실과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박 대통령은 일반인인 최순실에게 국가의 정책과 방향이 정해지는 연설문과 홍보물을 사전에 열람하도록 한 점을 시인했다. 이는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다.
최순실이 청와대 정문을 통해 검문 없이, 기록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만일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가 기밀이 있는 대통령 집무실과 부속실이 있는데, 이곳을 민간인이 드나든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것이다.
이처럼 국민은 박 대통령을 믿고 선출했고, 그녀를 4년 동안 지켜보았다. 그 결과는 세금은 복채가 되었고, 창조경제는 최순실의 주머니에서 이루어졌다.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아직 국민이 간절하지 않은 것일까?
사진1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782248
사진2 출처 : jtbc 뉴스룸 캡쳐
사진3 출처 : http://www1.president.go.kr/news/media/movie.php?srh%5Bview_mode%5D=detail&srh%5Bseq%5D=18044
사진4 출처 : http://www.huffingtonpost.kr/2016/10/29/story_n_12701906.html 동영상 캡쳐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이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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