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밤공기가 서늘하니 찹다.
밤 하늘 달 없이 빛날 땐 가끔 우주속에 홀로 남겨진 기분마저 들곤 한다.
저 심연의 하늘 속의 무엇이 나의 시선을 이리도 빼았는걸까.
듬성듬성한 바늘구멍 탓에 어둠은 더욱 공허히 빛나는 듯 하다.
환절기 탓에 비염도 심하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고 끝나지 않는 내 코처럼 미스테리하고 공상적인 영화를 한 편 소개하려 한다.
<인터스텔라>(2014.11.06) 개봉 예정작이다.
예고편이 급한 분들을 위해 먼저 예고편 보여드리겠다.
현재 3차 예고편까지 풀린 것으로 알고있다.(혹 더 있다면 찔러달라.)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말 다했다.
그의 프로필을 보자.
("이건 무회전 마구, 베일아.")
("어떻게 사냐는 친구의 말에,, 배트모빌로 대답했습니다.")
다시 <인터스텔라>로 돌아온다.
놀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일까.
예고편은 대략 지구의 식량부족현상을 전제로 깔고 시작한다.
기술자는 충분하지만 먹여줄 식량은 없는 정부.
우주로 나가 항성간 여행으로, 지구를 버리고 새로 지낼 곳을 찾는다는 그런 내용인 것이다.
지구는 먼지투성이. 자식을 두고 고향별을 떠나는 주인공.
웜홀 속으로 빨려 들며 우주선이 사라지자 예고편도 끝이 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놀란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우주라는 배경과 매우 잘 어울릴 것 같다.
예고편만큼이나 영화도 흥미로웠으면 좋겠지만,
우주로 떠나기 전의 과정이 매우 길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걱정도 걱정이지만, 인터스텔라마저도 배트맨 시리즈처럼 3부작으로 나온다느니 그런다면 우리는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영화야? 대단해! 시리즈 기대된다!"라고 해야 하는가 아님 "젠장. 기다릴 수 없어! 그냥 짧고 굵게 해줘! 놀선생!"이라고 해야 하는가?
2005년 배트맨 비긴즈, 2008 다크나이트, 2012 다크나이트 라이즈. 총 8년이 걸렸다.
나는 못 기다린다. 한 편으로 끝내달라. 가능한 한.....
11월 6일 밤 하늘을 보며 저 어딘가에 있었던 한 아버지의 여정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그리고 지구의 환경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놀란과 영화를 욕하는게 아니라 말이다.
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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