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국가정보원이 ‘육군 5163 부대’라는 가명으로 이탈리아 해킹업체인 ‘해킹팀’에게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전사항을 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단독 보도한 한겨례 신문은 지난 6일 외부의 공격을 받아 유출된 ‘해킹팀’ 내부 자료 중 직원들 사이에 오간 ‘출장 보고서’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한국 측 접근원이 아르시에스(‘해킹팀’이 판매한 프로그램)을 ‘시민 감시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또한 ‘해킹팀’의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설명에 ‘육군 5163 부대'가 이를 이해한 뒤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이미 요청했던, 자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카오톡에 대한 (해킹 기능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고 적혀있었다. 이 이메일에 또 다른 ‘해킹팀’ 직원은 “연구개발팀에 카카오톡에 대한 내용을 지시했다.”라 적혀있었다.
뿐만 아니다. ‘육군 5163 부대’가 지방 선거가 있는 ‘6월’을 언급하며 ‘안드로이드폰 해킹 공격’을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 쪽 고객(SKA)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대한 원격 공격을 요구했고 이에 대한 진전 상황을 묻는 내용이 밝혀졌다.
‘한국 측 고객’이 사찰 의혹을 피하려 이러한 해킹 작업이 한국 내부가 아닌 해외에서 벌이려고 한 계획 또한 포착 됬다. 보고서에는 한국 고객이 자신들의 프로그램과 한국의 연관성이 들통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해킹 작업을 국외로 재배치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쓰여 있었다.
사진 출처 : 한겨례 신문
내용 출처 : 한겨례 신문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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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
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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