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IS의 소행?

IS는 러시아의 여객기가 이집트에서 추락한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는 지난 31일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를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 무장조직과 연계된 트위터 계정엔 이날 오후 "오늘 여객기 격추는 러시아가 무슬림과 IS에 보인 적의와 특히 시리아 알레포에서 저지른 학살의 대가를 치르게 되는 시작"이라며 "러시아 여객기의 '십자군'을 모두 죽였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갑자기 폭발하며 검은 연기와 함께 추락하는 영상도 게시됐다. 이 비행기가 이날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IS가 자신들이 격추한 러시아 여객기라며 올린 동영상 캡처

그러나 러시아 교통부는 IS의 미사일에 러시아 여객기가 격추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막심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은 인테르팍스 통신을 통해 "일부 언론매체들이 러시아 여객기가 테러리스트들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는 보도를 하고 있지만, 그 같은 정보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적했다.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 51분(현지시각) 이집트의 홍해변 휴향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했다.

러시아인 221명과 우크라이나인 3명 등 탑승자 224명 전원 사망했다.

이집트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기술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박스에서도 열 손상 흔적은 없어서 IS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1 출처 : http://www.prayformuslims.org/archives/tag/is

사진 2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7957196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이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