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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budsman/Column

[옴부즈맨 칼럼] 아직 신문이 아니다(2)

성동욱 학우가 쓴 53일 자 옴부즈맨 칼럼 '아직 신문이 아니다'에 이어서 나의 다른 관점에서 한번 블로그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성동욱은 글에서 "필연적으로 갈등하고, 부딪혀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갈등 주의가 나의 노선이다" 고 주장했다. 물론 그가 주장한 것도 일리가 있지만, 그것이 정당화되려면 먼저 모든 학회원이 블로그에 기사를 충분히 쓸 수 있는 실력이 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현재 스쿱 학회에서 그런 대화까지 오갈 능력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그 단계를 가기 위해선 블로그에 필진 대다수가 1,2학년인 것을 고려했을 때 더 배워야 하는 입장에서 먼저 선배들의 책임과 가르침이 더 크게 작용해야 한다고 본다. 내 생각은 그렇다. 그 이유로 앞으로는 내가 옴부즈맨 칼럼을 쓸 때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후배들이 이 글을 보며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단지 진심 어린 부족한 선배의 조언이라 생각했으면 한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한 달이 다 돼간다. 긴 시간 동안 공들여서 학회원들과 학회장이 서로 소통한 결과물이다. 블로그 기사는 서로 역할분담을 하면서 한주에 몇 개씩 규칙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단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지적한다면 블로그 메뉴의 기사들이 너무 문화 쪽에 집중된 것이다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문화 분야인 건 당연하다. 그만큼 실생활과 직접 연결돼있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블로그 메뉴 6(정치, 사회, 생활문화, 지역, 스포츠)를 만들어 놓고 계속해서 편중현상이 심해진다면 문화 블로그이지 언론을 지향하는 블로그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블로그 기사의 내용도 마찬가지다. 8일 있었던 학회모임에서 한지윤 학우가 말했듯이 대부분 블로그 기사가 너무 분량이 적다는 것이다. 그 결과 글의 내용이 불충분해 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고 있는 것 같다기사의 내용이 한쪽에 편중돼 있다는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기사의 내용은 기자가 신경 써서 썼어야 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든다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이때까지 SCOOP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을 위한 종이신문 형태였기 때문에 독자가 정해져 있었다. 블로그는 성격이 다르다. 익명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드나들고 제한이 없어서 예전 종이 신문보다 훨씬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현재 올라온 기사들이 과연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쓰였는가, 아니면 기사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퇴고의 과정을 거쳤는지 기자 스스로 생각할 필요성을 느낀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위에서 지적한 것들은 앞으로 충분히 고쳐 나가면 된다. 제일 중요한 건 기자의 마음가짐이다. 잘 쓰든 못쓰든 내가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에 대한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필자도 SCOOP에 들어온 2동안 교수님과 학회장에게 많은 지적을 당했다. 한편으로는 기사를 못 쓰는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결국에는 그게 다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다. 급하게 갈려고 하지 말고 꾸준하게 천천히 반복해서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선배들의 책임감도 막중하다. 많은 조언과 가르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항상 선후배 간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이 성동욱이 말하는 '필연적인 갈등과 부딪힘을 통한 성장' 의 방향으로 하루빨리 나아가기를 기대해본다.

                                                                               

김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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