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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budsman/Column

[옴부즈맨 칼럼] 아직 신문이 아니다(3)

글을 쓰기에 앞서 밖에 있는 입장에서 이런 칼럼을 써도 될지 스스로 의문을 가졌다. 비록 기자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쿱 학회원들 누구보다도 뛰어난 것도 아니고 모자른 부분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 학회원들이 본인보다 글을 더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뒤에 나오는 글들은 그냥 스쿱의 한 학회원으로써 늘어놓는 푸념 정도로만 생각해줬으면 한다. (기분 나빠지라고 쓰는 글은 아니다.. 전혀!!)

밖에서 듣는 말들과 간접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스쿱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단지 제작년부터 해오려던 취재활동이 잘 되지 않아 학회원의 누수도 있었고 그 부분을 책임지던 상황에서 지금 상황이 그때보다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취재활동을 시작했다는 것만 해도 신문기자의 반은 먹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1~2학년이 주축이 되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많이 힘들 것이라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비롯한 4학년들은 조금이나마 학회원들에게 어떤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약간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블로그도 현실화 된것을 축하하고 싶다. 말만 하고 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시작한 것은 축하할 일이다. 물론 지면 신문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약간 불만은 있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지면과 블로그가 같이 병행된다면 더욱 더 효과가 뛰어나지 않을까 하지만 이것도 나의 욕심인 것 같다.

언론을 표방하는 블로그라면 적어도 내생각에는 퇴고가 원활하게 이뤄진 후 글이 올라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지는 블로그기 때문에 초안이 올라온다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퇴고가 끝난 글이 올라온다면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향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교수의 영입(?)이 아닌가 싶다. 현실적으로 작년에 교열을 해주던 교수님이 그만둠으로써 스쿱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버팀목이 부족하다고 본다. 새로 들어온 교수님이나 기존에 있던 교수님들에게 도움을 청해봤으면 한다.

민학이 제시했던 분야 편중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기사가 접근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길 바라고 문화기사의 이면에는 사회문제나 정치문제가 합쳐져 있을 수 있다. 그런 뒷 모습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자들이 되길 바란다. 물론 기자가 꿈이 아닌 사람도 있지만 스쿱에서만은 하나의 기자로, 스쿱의 학회원이라는 생각과 함께 스쿱은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준다면 선배들도 보람있게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자그마한 바람도 있다.

주저리주저리 글을 썼으나 1학년을 한번도 본 적이 없고 현 학회장에게도 해준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약간 조심스럽긴 하다. 스쿱에 들어와준 것도 감사하고 별 탈 없이 글을 잘 써주고 있는 것도 감사하다. 최근 소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선후배간, 교수와의 소통이 원활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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