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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세월호 사태의 과거와 현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기본이다. 언론은 국가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올바르게 비판, 감시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이다. 세월호 사태가 벌어진 지 1년 동안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봤으며 시청률 경쟁과 속보경쟁으로 인해 언론은 보도윤리를 지키지도 않은 채 조작된 현실을 텔레비전이나 기사로 내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전 정부의 잘못된 안전규제정책, 선박 수명규제완화, 해양업체들의 비리 같은 많은 부작용이 합쳐져서 벌어진 세월호 비극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유가족 김영오 씨의 40일간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프란체스코 교황의 유가족 방문, 일베의 비하 발언과 행동,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한 특.. 더보기
인문학의 변질 얼마 전 공대 다니는 친구와 술을 마셨다. 그 자리에서 친구가 나에게 갑자기 하소연했다.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더란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있는데 그 기업에서 갑자기 인문학적 소양을 최우선적으로 본다고 하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뭐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막막한 심정을 나에게 술자리에서 드러내고 있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왜 기업에서는 갑자기 취업준비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예전부터 유명 해외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미디어에서 보도하자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도 똑같이 벤치마킹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 더보기
사회의 핫 이슈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연합뉴스) 지난 27~29일 한국갤럽에서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9%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이루어진 역대 대통령의 재임3년차 4분기 대통령 부정평가로는 최고치를 달성. 아직도 갈길은 멀다. 그런데 이제 고작 3년차인데 레임덕소리 듣는다는 건 처음이다. 하긴 청와대가 온통 친박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할 수 있을까? 선거때 말했던 대책없는 공약들이 이제 박대통령의 발을 묶기 시작했다. 증세 없는 복지라니 ㅋㅋ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기간 이야기를 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2월 2일 출판된다. 이 회고록 내용에 관해 청와대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내용자체는 둘째치더라도 회고록을 벌써 낸다는건 이른것 같.. 더보기
성장통을 영원히 막을 순 없다. 중학교 때 사귄 내 친구는 일베충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그때부터 일베의 기질이 나왔었다. 알 수 없는 정치개그, 알고보니 참여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주로 "mc무현", "대중이" 이런 식이었다. 이해를 못했던 당시엔 어이가 없어 웃으며 넘겼다. 그리고 여성혐오증. 여자를 무서워한다고 했고 정말 눈도 못 마주쳤다. 심지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꿈에도 못 꿨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 친구는 지금 일본여자와 교제를 하고있다. 여자는 일본에 거주중이다. 종종 일본으로 그녀를 찾아가는 친구를 보면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김치녀'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결국 여성혐오가 아닌 한국녀혐오증이라고 봐야하겠다.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진학했다. 그전까진 디시인사이드의 합필갤과 코갤을.. 더보기
패션좌파와 일베의 공통점 얼마 전 SNS에서 노무현과 문재인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보았다. “노알라!” “문죄인같은 빨갱이는 사라져야 됨.” “아따, 이 페이지는 '일베'의 자랑이노”와 같이 동조하는 댓글들이 있었다. 이런 행위의 원인은 ‘일베’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극보수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의 로고.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는 ‘DcInside(이하 디씨)’의 수위 높은 글을 퍼놓는 커뮤니티였고, 그와 동시에 악질 네티즌들도 옮겨갔다. 그들은 커뮤니티에 종종 반윤리적인 행위를 ‘인증’하여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울랄라세션 故 임윤택 사망 직후 조롱’, ‘5.18 희생자 홍어택배 비하’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자 현 보건부장관은 “일베 청소년들은 사회 쓰레기”라고 발언했다. '일베'를 이용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