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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욱

<악사들> 리뷰 / 모든 것이 부산에서... 로컬영화의 진수를 보이다 모든 것이 부산에서... 로컬영화의 진수를 보이다 기사 제목이 한 영화의, 로컬 영화로서의 가치만을 강조한 것 같아 조심스럽다.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장르 중에 가장 대중적인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어쩌면 은 아버지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런 것처럼, 지역성이란 것은 이 영화가 가진 다양한 요소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다만, 필자가 산복도로에서 자란 부산 시민이라 영화에서 느낀 부산의 내음에 천착해 글을 쓰게 됐다. 은 70~80년대 부산 지역에서 활동했던 악사들이 결성한 밴드 '우담바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로컬영화다. 범주를 좁히면 부산 영화다. 많은 관객들은 그게 뭐 대수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영화 혹은 방송에.. 더보기
2014년의 마지막 넘버링 이벤트-ufc181(조니 헨드릭스vs로비 라울러, 앤소니 페티스vs길버트 멜렌데즈), 생중계 정보 2014년의 마지막 넘버링 이벤트 UFC181 조니 헨드릭스vs로비 라울러앤소니 페티스vs길버트 멜렌데즈UFC의 올해 마지막 넘버링 이벤트인 UFC181이 7일 열린다. UFC 181의 매치업에는 무려 더블 타이틀 전이 포함돼 있다. 바로 웰터급과 라이트급의 타이틀 매치다. 두 체급은 챔피언인 헨드릭스와 페티스의 부상으로 장기간 타이틀 전이 열리지 못했다. 특히 페티스는 12월에야 올해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되고, 경기는 약 15개월 만이다. 이번 더블 타이틀 전을 앞두고 도박사들의 예측은 챔피언들의 손을 들어줬다. 배당률에서 두 챔피언이 도전자들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경기가 반전의 기미가 영 없지는 않다. 조니 헨드릭스는 이번에 계체를 무난히 통과 했지만, 계체에 실패했던 지난.. 더보기
장원준 선수,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산 팬들은 참 좋겠습니다. 장원준 선수,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산 팬들은 참 좋겠습니다. 저는 롯데팬입니다. 장원준 선수가 다른 팀에서 뛴다는게 참으로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아니, 존중이 아니라 지지합니다. 그가 롯데 자이언츠의의 프랜차이즈로 남지 못한게 아쉽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 해도, 장원준 선수가 이번에 내린 결단은 옳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은 팀 간의 선수교환 매커니즘이 폐쇄적이고, 시장 자체도 MLB나 NPB보다 작은 탓에 한 팀에서 대부분의 선수생활을 하는 선수가 적지는 않습니다. 그런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장원준 선수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는 드뭅니다. 왜냐하면, 그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부산에 살아 온 것이 아니라, 인간 장원준의 삶 대부분을 부산에서 보냈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에도 그.. 더보기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을 보기 위해선, <파퀴아오 vs 알지에리>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을 보기 위해선, 23일 파퀴아오와 크리스 알지에리의 WBO 웰터급 타이틀 매치가 열린다. WBO 타이틀이 내걸린 매치이지만, 그 타이틀의 중요성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의 일전을 치를 수 있는 불씨를 되살릴 수 있느냐하는 여부가 걸려있는 시합이기 때문이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시합은 성사되기만 하면, 거뜬히 20세기의 수 많은 전설적 시합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거물의 시합이 성사되기에는 너무나 많은 걸림돌이 있었다. 대전료, PPV(유료방송) 수익분배, 체급, 약물검사의 방법 등등 시합이 진지하게 논의될 쯤에는 언제나 그런 문제들로 무산됐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도 큰 걸림돌이지만, 그 와중에 가장 큰 변수가 됐던 것은 바로 파.. 더보기
노홍철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노홍철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새벽에 주차 문제로 아주 약간의 거리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탓이다.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이던 시절부터 그가 있었단 점을 상기시켜보면 길의 하차 때 보다 팬들의 충격이 큰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많은 팬들은 노홍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프로그램을 하차할 만한 것인지, 혹은 이것을 음주운전이라고 하는 게 온당한 것인지에 대해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것은 단호하게 답이 나오는 문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실수다. 아직 채혈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그가 법을 위반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그의 행동은 명백한 실수이고, 그 실수는 그가 가진 위치나 신분에 비추어 봤을 때 분명 과중한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의.. 더보기
KPBF 페더급 챔피언, 신현제 선수와의 대화 신현제 94년생 팀제이티복싱 13전 7승 1KO 6패 2010년 데뷔 2011년 1월 MBC 신인왕전 플라이급 우승(최연소 신인왕) 2014년 10월 KPBF 페더급 초대 챔피언 챔피언이 된 기분이 어떤가? 아무렇지도 않다.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좋은데, 그냥 끝났구나 그런 느낌이다. 대부분의 경기가 끝나면 그런 기분이다. 이번에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챔피언이구나 하는 느낌, 학교 다닐 때도 1등 같은 것 해본 적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타이틀 전 삼수 만에 챔피언이 됐는데, 뭔가 특별한 기분이 들진 않았나? 그런 기분이 든다. 누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챔피언이다, 그런 생각은 있다. 부럽다. 아니다(웃음). 나도 지금 만족하지 않는다. 좀 더 이뤄야 만족할 것 같다. 팀제이티 체.. 더보기
<비정상회담>엔 왜 동남아인이 없을까 엔 왜 동남아인이 없을까 엔 왜 동남아 출신의 출연자가 한 명도 없을까. 뜬금없이 이런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이런 단상은 '출연진의 구성을 바꿔야 한다'거나 '인종차별적 구성이다'와 같은 문제제기는 아니다. 말하자면, 아쉬움이 내포된 질문 혹은 의아함 정도의 것이다. 그래도 이런 생각을 통해서 과연 이, 자신들이 내세운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를 잘 지켜나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의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특정 대륙 출신의 외국인을 배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성공한 이후에, 매력적인 출연자들에 대한 수 없이 많은 기사가 나왔다. 개중에는 그들의 캐스팅 비화에 대한 내용도 많이 있었다. 그 기사들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내세운 기준이 명확했다. 헤럴드 경제에서 보도.. 더보기
4강에 들 자격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 4강에 들 자격이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 10월 9일, 롯데의 4강 진출 실패가 공식화 됐다. 이제는 남은 경기들의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 조차 롯데 팬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합당한 성적표다. 2014년의 롯데는 4강에 가서는 안 되는 팀이었다. 어떤 부분도 정리되지 않은 팀이었다.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을 제외하고, 그 어떤 부분도 명확함이 없었다. 야수들의 라인업 부터, 마무리 투수, 나아가 외국인 선수, 게다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까지도 엉망진창인 시즌에 기여했다. 이 많은 문제들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차례 차례 불거졌다. 그것이 경기 내적이든, 외적이든 2014 시즌의 롯데 자이언츠가 페넌트레이스를 정상적으로 헤쳐나가는데, 막대한 어려움이었다. 한 마디로 최소한의 소양이 되지 않은 팀이.. 더보기
로리 맥도날드가 타이틀 샷에 다가감. 로리 맥도날드가 타이틀 샷에 다가감. 로리 맥도날드가 또 이겼다. UFN54에서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인 타렉 사피딘을 3라운드 TKO로 꺾고, 사실상 타이틀샷을 획득했다. 오늘 경기는 맥도날드가 나설 이유가 없던 경기였다.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인 사피딘은 커리어의 역사도, 빅네임에 거둔 승리도 적은 선수다. UFC 웰터급 공식 랭킹도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이번 매치를 앞두고, 사피딘이 자신의 적합한 상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타이틀샷을 보장 받는다면 기꺼이 받아 들이겠다고 말해 오늘의 경기가 성사됐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타이틀 전선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들은 명분이 될 수 없는 싸움은 피한다. 자신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파이터라면, 한 경기를 져도 다시 재기할 수 있지.. 더보기
<타마코 러브스토리>를 보고 입덕을 고려. -리뷰는 아니고 잡설- 를 보고 입덕을 고려 를 봤다. 나는 이전에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장편 영화로써의 애니메이션들이었다. 또한 극장판 장편으로 구성되지 않았다면 어디까지나 나와 인연이 닿지 않았을 거다. 는 TV판 애니메이션의 연속선상에 있다(내용을 떠나서 속성만을)는 것을 감안한다면, 영화팬들에게도 딱히 즐기질 못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에 나타나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온당한가?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최근에 개봉하는 수 많은 개봉작들 중 이 작품이 장편영화로써 월등한 지위를 획득할 만한 구석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대한 그들의 평가가 과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를 보면서, 분명히 이 장르, 혹은 이 구획에는 다른 세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