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월호

(칼럼) 세월호, 그리고 1000일 ▲ 세월호는 여전히 팽목항에 가라 앉아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9명은 차가운 바다 속에, 세월호 안에, 혹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여전히 남아있다. ▲ 세월호 희생자 故 김동협 학생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이 찍었던 동영상을 보았다. "난 꿈이 있는데, 나는 살고싶은데" 라는 말이 서글프다. 그 와중에도 밉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현재 위치에서 절대 움직이지 말고 대기해주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이 들린다. 장난스럽게 찍던 영상은 배에 물이 차는 것으로 끝이난다.필자는 당시 고3 수험생이었다. 필자의 친구들도 모두 슬퍼했고, 분노했다. 정부가 가라앉고 있는 희생자들을 위해 한 것은 없다. 누구보다 먼저 지휘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은 7시간이 지나 나타났고, 나타나선 "다 .. 더보기
(일반 기사) 안전 불감증이 사라지지 않은 동의대 행복기숙사 ▲ 기숙사 대피 훈련 (해당 학교 및 해당 사건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16일 새벽 1시 25분,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일어난 규모 7.1 강진의 여파로 국내 남부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되었고 부산에서는 규모 3 여진이 관측되었다.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동의대학교 행복기숙사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오전 2시경, 페이스북 페이지 '동의대 대신 전해줄게'에 지진에 미숙하게 대처한 행복기숙사 지도교사들에게 따끔한 비판글이 올라왔다. 익명으로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다수의 기숙사 관생들은 진동을 느끼고 건물 밖으로 대피를 하였으나 기숙사 지도교사들은 미숙한 대처를 보여주었고 한다. 지진이 발생하고 기숙사 관생들이 대피할 때, 지도교사들의 추가적인 통솔 및 대처능력은 보이질 않았다.. 더보기
오드리 헵번 아들이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숲' ▲ 과거 고(故) 오드리 헵번과 아들 션 헵번의 사진 고(故) 오드리 헵번의 아들인 션 헵번 페러가 어머니의 선행을 이어가고있다. 그는 7일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기억의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 관계자는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인 션 헵번의 제안으로 팽목항 인근에 세월호 기억의 숲이 조성된다"며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에는 오드리 햅번 가족, 416가족협의회, 사회혁신기업트리플래닛이 함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세월호 사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된다. 숲이 조성 될 부지는 전라남도청과 진도군이 협조하여 마련하게 되었다. ▲ 션 헵번 페러 오는 9일 프로젝트의 설명을 위해 서울 프레스.. 더보기
세월호 사태의 과거와 현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기본이다. 언론은 국가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올바르게 비판, 감시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이다. 세월호 사태가 벌어진 지 1년 동안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봤으며 시청률 경쟁과 속보경쟁으로 인해 언론은 보도윤리를 지키지도 않은 채 조작된 현실을 텔레비전이나 기사로 내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전 정부의 잘못된 안전규제정책, 선박 수명규제완화, 해양업체들의 비리 같은 많은 부작용이 합쳐져서 벌어진 세월호 비극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유가족 김영오 씨의 40일간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프란체스코 교황의 유가족 방문, 일베의 비하 발언과 행동,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한 특.. 더보기
인문학의 변질 얼마 전 공대 다니는 친구와 술을 마셨다. 그 자리에서 친구가 나에게 갑자기 하소연했다.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더란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있는데 그 기업에서 갑자기 인문학적 소양을 최우선적으로 본다고 하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뭐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막막한 심정을 나에게 술자리에서 드러내고 있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왜 기업에서는 갑자기 취업준비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예전부터 유명 해외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미디어에서 보도하자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도 똑같이 벤치마킹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 더보기
(취재 기사)세월 호, 두 번 침몰하다. 2014년 4월,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사상자를 낸, 많은 꽃이 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4월에 이어 5월까지도 전 국민적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고 생존자가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구해진 사람들 외에는 어떤 생존자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건이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정부의 책임이냐, 선장의 책임이냐, 유 회장의 책임이냐면서 서로 넘기기에 바빠 경찰과 술래잡기를 하던 유 회장은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정부의 불성실성, 전 국민의 안전 불감증, 각종 관심을 끄는 정신 이상자들, 특종을 얻기 위해서 피해자의 상황을 구별하지 못하는 기레기까지 우리나라의 부족한 부분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단원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및 대책마련에 정부는 피해 당사자와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더보기
끝나지 않을거 같던 '세월호 사건', 박근혜대통령이 직접 끝맺었다. "수사권·기소권 대통령 결단 사안 아니다" 5월 16일 유가족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이다.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모시게 됐다. 의견을 주시면 꼭 바로잡도록 하겠다." 하지만 정확히 4달 후인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권의 삼권분립와 법치국가를 이유로 들면서 세월호 사건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여야의 세월호법 2차 합의안이 유가족의 반대로 불발된 후 세월호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자리였다. 유가족들은 대통령이 중점 되는 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받는 일과 세월호 법에 대한 수정은 유가족들로만은 이뤄질 수 없다. 이번 국회에서의 대통령은 입장은 유가족을 생.. 더보기
광역버스 입석금지 1주일이 지난 지금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시행한 지 1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입석을 허용하고 있다. 입석금지 푯말을 버스에 부착했지만 시민들도 지키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 등교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버스를 오래 기다려 회사에 늦을 뻔한 사람들도 많다. 시민들의 사정을 아는 버스 기사들도 입석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속만 태우고 있다. 이렇듯 광역버스 입석금지 제도는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 버스를 대거 증편하고, 추가 방안을 내놓았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버스 조합 측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입석 손님도 못 태우고, 전세 버스를 빌리려면 돈이 더 많이 든다.”며 입석버스 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시민들에게 .. 더보기
세월호 참사, 3개월이 흐른 현재. (출처=http://news.nate.com/view/20140714n35949) 2014년 4월 16일, 우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을 만났다. 세월호에서 죄도 없는 수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생을 마감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7월이 되었다. 조금씩 사람들에게 잊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이를 잊어서도 안 되고 잘못된 부분들을 회피하려해서도 안 된다. 아직도 11명의 실종자가 존재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어려운 현실과 맞서 싸우고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나는 그것을 현재 유가족들이 전국에서 하고 있는 서명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천만 명의 사람에게 받는 것이다. 서명을 할 때 신상을 적어야하는 칸이 있어 하기를 싫어하는 경..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입니까 담화문입니까?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4일째,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사과다운 사과’를 처음으로 직접 했다. 대국민 담화 도중 눈물까지 흘렸다. "참사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발표했다. 이 정도면 최고 지도자로서 진정성이 있는 사과로 볼 수 있다. 눈물은 치유를 뜻하기도 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누군가 함께 울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이를 우리는 '공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사고 대책이다. 대책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면, 사과의 진정성도 덩달아 의심받기 마련이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대책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해경 해체'다.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