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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칼럼) 세월호, 그리고 1000일 ▲ 세월호는 여전히 팽목항에 가라 앉아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9명은 차가운 바다 속에, 세월호 안에, 혹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여전히 남아있다. ▲ 세월호 희생자 故 김동협 학생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이 찍었던 동영상을 보았다. "난 꿈이 있는데, 나는 살고싶은데" 라는 말이 서글프다. 그 와중에도 밉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현재 위치에서 절대 움직이지 말고 대기해주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이 들린다. 장난스럽게 찍던 영상은 배에 물이 차는 것으로 끝이난다.필자는 당시 고3 수험생이었다. 필자의 친구들도 모두 슬퍼했고, 분노했다. 정부가 가라앉고 있는 희생자들을 위해 한 것은 없다. 누구보다 먼저 지휘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은 7시간이 지나 나타났고, 나타나선 "다 .. 더보기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도와줍니까? 정말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간절히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2015년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2016년 10월 24일부터 현재까지 본 결과로는 '기운', '우주', '혼이 비정상' 등 박 대통령의 언행은 무속신앙일까? 혹은 그와 기독교 신앙과 결합한 사이비 종교에서 비롯된 것일까? 비선실세 의혹, 즉 최순실 게이트가 붉어진 지난 24일 이후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루가 멀다고 추락했다. 결국, 10/31일 내일신문에서 조사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이는 IMF 직전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해 6%까지 추.. 더보기
THAAD, 뭣이 중헌디? 뭣이 중해서 싸우는디? [사진 1] 성주 성산포대에 배치되는 THAAD 지난 7월 8일 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종말 단계 고고도 지역방어 미사일, 이하 사드) 배치가 결정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찬반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말까지 사드 1개 포대를 한반도에 배치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미군이 배치비용과 무기값을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부지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사드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국민들이 이렇게 갈라져서 싸우는 것일까? 사드는 원래 360° 회전이 가능한 레이더를 가지고 최대 2,000km까지 탐지할 수 있어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무기체계이다. 이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360°가 아닌 120°로 고정을 하면서 600k.. 더보기
민주공화제 대한민국(X) 박근혜민국(O)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께서 물으신다면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오직 대한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면 나는 또"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세 번째 물으셔도나는 더욱 소리 높여 "내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백범 김구- 역사는 과거의 진실을 말한다. 나도 초중고등학교 12년 동안 역사를 배웠었다. 나는 진실한 역사를 배웠다. 하지만 이제 내가 배운 역사는 거짓이 된다. '국정교과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 한다. 이제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역사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 된다. 하지만 난 진실을 알고 있는 국민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역사를 배울 어린 학생.. 더보기
남을 풍자하는 것인가, 욕하는 것인가 ▶사진출처 : 한겨레 신문 "누가누가 가장 욕을 잘할까요?" 만평은 일정한 주의나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비평하는 그림을 말한다. 대개 만평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적인 문제나 인물을 풍자하여 하나의 컷으로 그린 만화이다. 경우에 따라 컷을 분할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한 칸 만화와 네 칸 만화가 주요 형식이며 이때의 한 칸 만화를 '만평'이라고 한다. 일반 만화의 주제가 인간의 희로애락이라면 만평은 인간의 행위를 비평하고 풍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정치권을 풍자할 때 국민들의 가려움을 긁어 줄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 사실 신문의 기사들은 글로만 이뤄지다 보니 제대로 읽지 않는다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평은 단 한 컷의 그림으로 사회를 문제점을 표현한다. .. 더보기
'썸'에서 끝나버린 3자회동 -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으나, 다음 약속이 언제가 될지는...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서 마주했다. 지난 17일 청와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새누리당 김문성)가 함께하는 3자회동이 열렸다. 회동의 주 내용은 대한민국 경제이슈에 집중되었다. 예상보다 많은 의견들을 주고받은 3정상은 무려 100분이 넘는 시간동안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회동의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제2의 중동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나가 대규모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 정치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문 대표는 "중동 순방이 아주 성과가 많았다니 다행스럽.. 더보기
인문학의 변질 얼마 전 공대 다니는 친구와 술을 마셨다. 그 자리에서 친구가 나에게 갑자기 하소연했다.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더란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있는데 그 기업에서 갑자기 인문학적 소양을 최우선적으로 본다고 하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뭐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막막한 심정을 나에게 술자리에서 드러내고 있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왜 기업에서는 갑자기 취업준비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예전부터 유명 해외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미디어에서 보도하자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도 똑같이 벤치마킹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 더보기
사회의 핫 이슈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연합뉴스) 지난 27~29일 한국갤럽에서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9%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이루어진 역대 대통령의 재임3년차 4분기 대통령 부정평가로는 최고치를 달성. 아직도 갈길은 멀다. 그런데 이제 고작 3년차인데 레임덕소리 듣는다는 건 처음이다. 하긴 청와대가 온통 친박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할 수 있을까? 선거때 말했던 대책없는 공약들이 이제 박대통령의 발을 묶기 시작했다. 증세 없는 복지라니 ㅋㅋ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기간 이야기를 쓴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2월 2일 출판된다. 이 회고록 내용에 관해 청와대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내용자체는 둘째치더라도 회고록을 벌써 낸다는건 이른것 같.. 더보기
환자보다 돈이 우선인 '의료 민영화'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 中- 의사는 사람의 목숨을 첫 번째로 생각해야한다. 병원은 돈에 관한 사리사욕에 이끌리면 안되고 오직 환자의 목숨과 건강을 위해 존재하며 운영되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병원이 바뀔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바로 ‘의료 민영화’라는 정책 때문이다. 병원은 국공립 병원과 비영리 병원, 영리 병원으로 나뉜다. 여기서 영리병원은 개인 사업자가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병원을 운영하는 구조로 투자한 기업도 병원에 매출에 의해 이익금을 가져간다. 현재 우리나라엔 영리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다. 의료 민영화는 병원 운영을 국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기업이 하는 것이다. 의료 민영화의 대표적인 예로 미국을 ..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입니까 담화문입니까?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4일째,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사과다운 사과’를 처음으로 직접 했다. 대국민 담화 도중 눈물까지 흘렸다. "참사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발표했다. 이 정도면 최고 지도자로서 진정성이 있는 사과로 볼 수 있다. 눈물은 치유를 뜻하기도 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누군가 함께 울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이를 우리는 '공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사고 대책이다. 대책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면, 사과의 진정성도 덩달아 의심받기 마련이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대책으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해경 해체'다.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