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
김조광수 감독과 김태용 감독이 만든 퀴어 옴니버스 영화 <원나잇 온리>가 3일 개봉했다. 퀴어 영화란 동성애자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동성애를 다룬 영화다. <원나잇 온리>는 개성이 뚜렷한 두가지 색깔의 퀴어영화다. 김조광수 감독의 <밤벌레>와 김태용 감독의 <하룻밤>이 합쳐졌다. 게이들의 핫스팟인 종로와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20대 게이들의 뜨거운 밤 이야기를 다뤘다.
<밤벌레>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낸 김조광수 감독의 작품이다. 스무살 게이청년들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룻밤> 김태용 감독 역시도 <복무태만> <인생은 새옹지마> 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인감독이다. 배우들도 생소한 이름의 신인 배우들이었다. <하룻밤>에는 '근호'역의 유민규가 출연했다. 유민규는 ‘주군의 태양’ 제 5회에서 꽃미남 귀신 '지우'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룻밤> 촬영장에서도 소녀팬들을 몰고 다녔다. 새로운 꽃미남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밤벌레>에는 '한재'역의 박수진이 출연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감독들의 눈도장을 받은 배우다. 슬픈 눈으로 천의 감정을 연기하는 타고난 배우라는 평을 받았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극중 인물들의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데 힘겨워하는 한재나, 사랑 고백에 조심스러워야만 하는 훈이나 근호, 떳떳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지 못하고 고민하는 준의 모습을 김조광수 감독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 동성애의 감정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필자는 위의 내용들을 담고 있는 <원나잇 온리>의 팜플렛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평소 동성애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딱히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생각들을 다룬 영화라서 흥미가 생겼다. 사실 아직도 동성애자라고 하면 큰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에게도 그런 부분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동성애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동성애자들이 나쁜 사람들이거나 이상한 사람들인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원나잇 온리>는 동성애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스무살 게이 청년들의 이야기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라.
참고= <원나잇 온리> 팜플렛
배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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