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ㄷ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사이드 아웃 - 슬픔을 인정하게 될때 어릴적에는 자주 울었다. 돌에 걸려 넘어지거나, 가지를 억지로 먹을때 등 시시콜콜한 일로 툭하면 울었다. 우는 순간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나면서 점차 우는걸 자제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울지 않는다고 해서 슬픔이라는 감정이 없어지는건 아니었다. 다른 형태로 찾아올뿐. 그래도 사춘기를 지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무뎌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슬픔에 조금은 익숙해지는 것 같기도 했었다. 이때쯤 부터 아마 혼자 걷는것을 좋아하기 시작했던것 같다. 예전엔 걷는 것도 싫었고 혼자 있는건 기피했었는데 이젠 혼자 있는게 때론 더 좋다. 요즘도 종종 복잡한 일이 있을땐 무작정 걸으면서 해결하고는 한다. 아직 어른이라 하기엔 어리지만 법적으로 성인이 된 후에는 기쁜일보단 슬픈일이 훨씬 더 많아졌다. 생각의 차이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