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예능프로 <비정상회담>이 자체 시청률 6%를 기록했다. 흔히 한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기 힘들다는 비지상파에서 드라마도 아닌 예능방송의 시청률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비정상회담>이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인지, 그 매력 포인트를 찾아 볼 예정이다.
1.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외국인 출연자들
<비정상회담>은 각각 다른 11개국에서 온 외국인남자들 G11이 있다. G11은 'G들이 정상이라고 우기는 11개국의 비정상대표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남자들로 구성되어있다. 국적은 이탈리아, 중국, 미국, 터키, 프랑스, 벨기에, 일본, 호주, 독일, 가나, 캐나다 등 전 세계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직업 또한 전문 예능인이 아닌 대학생, 아이돌, 자동차판매 사원, 프로게이머, 아나운서, 모델, 비보이, 타투이스트 등 각자 다른 환경과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다양하다 못해 개성이 넘쳐 흐르는 외국인들이 모여서 한국말로 토론을 벌이는것이 이전에 있던 예능들과는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2. 안정적인 진행을 도와주는 3명의 MC!
G11이 중 대다수가 전문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대화를 재미있고 유창하게 하기는 힘든것이 사실이다. 이 때 3MC(일명 전.유.성)가 대화의 웃음 포인트를 잘 찾아내어 끌어올려주는 역할과 어수선한 대화장을 수습하고 의견을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역할들을 잘 해 내고 있다. 3명의 MC가 존재하지만 그들이 대화와 분위기를 주도 하는 것이 아니라 G11들의 대화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있다. 토론의 분위기가 자칫 험악해 질 때면 어김없이 손을 맞잡고 일어나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3. 세계인들의 관점을 반영한 게스트 맞춤형 토론
<7회 '결혼'이라는 주제에 대한 찬vs반>
매 주 다른 게스트가 1-2명씩 출연하여 각자의 고민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토론을 통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표결을 한다. 안건 상정 직후 출연자의 고민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1차 표결을 시작하게된다. 토론 중간에 각자의 의견이 어떤지 세부적인 사항에 관한 표결을 할 때도 있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표결을 하게되고 결과에따라 게스트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판명된다.
<9회 게스트 김구라와 옆에서 진지하게 의견을 말하고있는 다니엘(독일)>
지금까지 주제는 성교육, 동거, 결혼, 독립, 자녀교육, 명절 등 다양하게 선정되었다. 주제에 따른 각 개인과 나라별 인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좋은점과 나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는 자신의 문제를 풀어 갈 수 있고 시청자들은 TV를 보며 세계의 문화차이와 다양성을 새롭게 알아 갈 수 있다.
4. G11의 훈훈한 비주얼
▲줄리안, 로빈, 다니엘(호주) ▲장위안,알베르토,기욤,타일러,샘,타쿠야
<비정상회담>은 여성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그 이유는 G11의 훈훈한 비주얼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비주얼의 구멍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생김이 묻어나는 얼굴들이다. 방송 2달만에 SNS 팔로워 수가 7만이 넘을 정도로 맴버들의 인기가 수직상승하고있다.
5. <비정상회담>의 '비정상송'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JMXHutP3LZY>
MC 전현무는 매주 마지막을 장식하는 '비정상송'을 부르며 큰 인기를 얻고있다. 얄미운 듯 얄밉지 않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매 주 <비정상회담>을 챙겨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엔딩을 따라 부르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이번주까지 총 11회가 방송 된 <비정상회담>은 다른나라의 문화가 궁금하신 분, 색다른 웃음을 얻고 싶으신 분, 눈호강이 필요하신 분들...그 외도 심심하신 모든분들께 추천한다. 단언컨데 1화부터 11화까지 어떤 화를 보더라도 신선함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JTBC 비정상회담 홈페이지, 비정상회담 공식 인스타그램>
조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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