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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라이트 노벨이란?

장르 소설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고전, 역사, sf, 판타지, 추리, 무협 등 다양하다. 여기선 그 장르 중 하나인 라이트 노벨(Light Novel)에 관해 소개하려 한다.

라이트 노벨이란 삽화가 들어간 일반적인 책 보단 크기가 작은 소설책을 일컫는 말이다. 일본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미국,한국등 세계 각지로 수출되어 판매되고 있다.

                                      라이트 노벨의 일반적인 표지.

라이트 노벨이란 말이 출판사, 매스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특정 작품들을 분류하기 위해 일부 독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탄생했다. 이외에도 니트(neat), 패스트(fast)등의 단어도 후보였다고 한다.

 

'주의할점은 직역 그대로 '가벼운 소설'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 소설책을 접하는 사람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중간 중간 삽화도 있으며, 신간이 나오는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절대로 '문학적 가치가 없는', '시간때우기용' 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원래 소설(小說)이란 단어도 '큰 뜻이 없는 잡다한 얘기'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라이트 노벨을 가벼운 소설이라 해석한다면 그건 분명 큰 오류이다.'

평론가 최지인 '라이트노벨은 가벼운 소설인가? - 라이트 노벨의 본질에 대해서 中'

 

라이트 노벨의 주 독자층은 10.20대 들이다. 삽화나 회화체가 많으며 전부는 아니지만 판타지가 가미된 세계를 그려내는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제목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상업적 측면에서 권 단위의 시리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권안에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다넣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1권은 그 시리즈의 성공 가능성을 탐지하는 지표로 여긴다. 1권의 판매량이 많으면 시리즈는 금방 금방 나오지만 1권이 망하면 출판사에서도 지원을 안해주기 때문에 다음권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

2000년대 이후엔 라이트 노벨 원작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현 애니의 50%정도는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제작하고 있다.애니화가 잘되면 잘 팔리던 원작도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수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애니화를 통해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영화에서도 라이트 노벨 원작을 볼수 있는데 2014년 개봉한 톰 크루즈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도 라이트 노벨 'all you need is kill'를 원작으로 기반한 작품이다.

                      영화랑은 내용이 많이 다르다...

 

 

다만 최근 들어 라이트 노벨 시장이 레드 오션화 되다 보니 막장 드라마같은 소재(근친)와 자극적인 삽화로 주목을 끌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물론 자극적인 요소가 아예 없으면 판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넣지만 점점 더 수위가 높아져 가며 청소년 관람불가 가 뜨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오죽하면 라이트 노벨이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섹슈얼 노벨'이란 말이 나오겠는가. 허나 이런 종류의 라이트 노벨은 반짝 인기를 얻다가 조용히 사라진다.

한국에 라이트 노벨이 들어온 뒤에도 한동안은 별 인기가 없었지만 2006년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방영되면서 원작이 폭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서의 라이트 노벨 시장은 커져갔다.

이후 2007년 한국에서도 독자적인 라이트 노벨인 '시드 노벨'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드 노벨이 일본 라이트 노벨하고 다를 게 뭐냐 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아직까지도 '한국적' 라이트 노벨이란 무엇인가 라는 토론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있다.[각주:1]     그래도 <나와 호랑이님>,<꼬리를 찾아줘>같은 작품은 일부 라이트 노벨보다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으며 <몬스 패닉>은 시드 노벨 최초 일본에 수출되고 애니화가 결정이 났다.[각주:2]           

 

 

 

매달 마다 새로운 라이트 노벨,시드 노벨드이 나오고 있으며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의외로 학교 도서관 같은 곳에서 <제로의 사역마> 같은 라노벨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신선함을 원할때는 라이트 노벨을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라이트 노벨도 세분화하면 장르가  매우 많으니 충분히 고르면서 읽을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소드 아트 온라인>,<fate Zero>,<공의 경계>등을 추천하고 싶다.[각주:3]                               

 

 

 

  1. 그래봤자 라이트 노벨에 대한 정의도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데 답이 없는 토론이다. 국산과 일본꺼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등장인물의 이름 정도? [본문으로]
  2. 물론 아직까지 해외 판매량은 저조 [본문으로]
  3. 단 볼거면 책으로 사서 보자. 이쪽분야는 음원 시장만큼 저작권 단속이 심하다. 불법으로 보는건 양심에도 어긋나며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