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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액션 여배우 가뭄인 국내 연예계의 의미 있는 도전

 

청순가련과 섹시로 대표되던 6인의 여배우들이 달라졌다.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이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여배우들의 땀과 노력을 담아냈다.

6인의 여배우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배우 이미도이다.


이미도는 상대였던 노남석 무술감독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강력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UFC가될 것같다'는 말도 들으며 남자에 뒤지지 않는 이미도의 거침없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간 드라마에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던 김현주와 손태영의 도전도 흥미를 자아냈다.

김현주와 손태영은 여러 난관에 부딪치면서도 끈기있게 포기하지 않고, 첫 액션에 도전했다. 강한 연기 속에서 때때로 보여주는 '허당'스러운 모습 역시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평이다.

가장 액션에 강할 것으로 예상됐던 프로복서 겸 배우 이시영은 의외의 실수를 반복해 재미를 줬다. 이후 이시영은 능숙하게 미션을 성공해 내며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최여진 역시 섹시 여배우의 모습을 벗고 당당하게 액션에 임했으며, 맏언니 조민수는 50대임에도 불구,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레이디 액션'을 두고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을 떠올리는 시청자들도 많다. 여자들이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분야에 도전하는 콘셉트가 유사하기 때문. 특집성으로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측면에서도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디 액션'만의 매력도 상당하다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액션 여배우가 부족한 국내 사정을 생각해 보면, 이 도전에는 단순히 예능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여배우 개개인에게도 액션 작품을 만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김승환

사진 및 기사 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410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