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80년대, 88 패션의 재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가 무섭다. 지난 6일 첫 방송 된 이후, 방송 4회 만에 화제 점유율 24.6%를 기록,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했다. 지상파까지 합쳐서 모든 면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시절 젊은이들의 패션 스타일과 현세대의 스타일이 묘하게 닮았다. 그로 인해, 복고드라마임에도 불구, '혜리 스타일', '정환이 맨투맨' 등이 검색창에 오르고 있다. 혹자는 88 패션의 재림이라고 부르고, 혹자는 드라마의 힘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 스타일이 닮았길래, 30년 전의 스타일이 뜰까?
(사진출저 - tvN 응답하라 1988 홈페이지)
1. 오버핏 스웨트셔츠 (맨투맨 티셔츠)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4대 컬렉션과 리얼웨이에서 가장 핫한 스타일은 '오버핏 스웨트셔츠'이다. 당시에는 '스웨트셔츠'라는 이름 대신에 '티 쪼가리'로 불렸다. 이름은 변했지만, 평범하게 데님팬츠와 매치하는 것은 물론, 와이드 슬랙스, 하이웨이스트 팬츠 속에 넣어 입는 것까지 그 시절과 닮았다.
(왼쪽 - 소방차 활동 사진 / 오른쪽 - 출저 ZARA)
2. 조거팬츠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져 밴딩처리가 되어있는 조거팬츠. 올해 남성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팬츠이다. 당시에는 인기 그룹 소방차가 유행시킨 ‘승마바지’가 인기가 많았다. 발목으로 갈수록 바지통이 좁아지는 모양이 '조거 팬츠'라는 이름 빼고는 그대로 닮았다.
3. 비비드컬러
원더걸스, 혁오 등의 스타일에서 보아도 올해 가장 트렌드는 '비비드' 컬러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블랙이 길거리에서 주로 보였다. 하지만 올 해는 과장된 컬러와 디자인을 선호했던 80년대의 느낌 그대로 옐로, 그린 , 레드 등 다양한 컬러를 섞어 입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tvN 방송 화면 중 - 데님패션을 입은 혜리)
4. 데님스타일
흔히 '청'이라고 부르는 데님. 절정기는 80년대였다. 자켓, 팬츠, 스커트, 백 등 데님이면 못하는 것이 없었다. 특히 80년대 청청 패션의 인기는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는데, 그 당시 찢어진 청바지는 기성세대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찢어진 청바지가 디스트로이드 진으로 변화하고, 워크웨어룩이 트렌드가 되면서 현 시점에도 청청패션이 인기가 많은 것과 비슷하다.
(볼캡을 쓴 해태의 선동열과 롯데의 최동원)
5. 볼캡
스냅백의 시대가 가고, 2015년 가장 트렌디한 모자는 볼캡이다. 80년대 역시, 프로야구의 시작과 동시에 볼캡의 인기는 절정이었다. 그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수트에도 볼캡을 쓸 수 있는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해졌다는 점일 것이다.
(출저 - tvN 응답하라 1988 인스타그램)
6. 슬립 온
끈 없는 운동화를 처음 신은 세대. 80년대 말 세대에게 끈 없는 운동화는 혁신 그 자체였다. 요즘은 반스, 나이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슬립 온과 가죽소재 등 재질이나 디자인 부분에서도 훨씬 다양해졌다.
(출저 - Vans)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정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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