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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스포츠 칼럼] UFC, 맥그리거만 편애하다. 2013년 ufc 페더급에 혜성처럼 등장해 3년 만에 챔피언까지 등극한 아일랜드의 슈퍼스타가 있다. 그의 이름은 코너 맥그리거이다. 화끈한 경기력과 입담을 보유한 맥그리거의 상품성은 ufc 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맥그리거가 뱉은 허세 섞인 말은 모두 현실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맥그리거 덕분에 ufc에서 가장 뜨거운 체급은 페더급이 되었다. 맥그리거의 경기가 열릴 때면 항상 경기장이 매진되었으며 PPV가 많이 팔렸다. ufc의 경영진은 막대한 돈을 벌어주는 맥그리거가 사랑스러울 것이다. 거기서 부터였을까. ufc는 맥그리거와 다른 선수들을 차별하기 시작했다. 무슨 차별을 했는지 설명하기 위해 잠시 과거로 가보자. ufc는 1993년에 창립됐다. 초창기에는 체급이 없었다. 덩.. 더보기
인문학의 변질 얼마 전 공대 다니는 친구와 술을 마셨다. 그 자리에서 친구가 나에게 갑자기 하소연했다.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를 하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더란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있는데 그 기업에서 갑자기 인문학적 소양을 최우선적으로 본다고 하니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한다. 뭐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막막한 심정을 나에게 술자리에서 드러내고 있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왜 기업에서는 갑자기 취업준비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 예전부터 유명 해외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미디어에서 보도하자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도 똑같이 벤치마킹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 더보기
갑질시대에 대한 을의 반란 2015년이 시작되고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핫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갑질'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원래 '갑'의 의미는 원래 '차례나 등급을 매길 때 첫째를 이르는 말' 이며, 사회 속에서 '갑'의 의미는 '보다 더 높은 사람'을 뜻한다. 보통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계약관계에서 '갑과 을'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파생된 ‘갑질’이라는 단어는 갑이 가지는 계약 관계상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을에게 부당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다. 예를 들자면 최근에는 땅콩회항사건, 백화점 모녀사건, 최저시급 논란 등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갑질’ 사례들이 발생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