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시작되고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핫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갑질'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원래 '갑'의 의미는 원래 '차례나 등급을 매길 때 첫째를 이르는 말' 이며, 사회 속에서 '갑'의 의미는 '보다 더 높은 사람'을 뜻한다. 보통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계약관계에서 '갑과 을'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파생된 ‘갑질’이라는 단어는 갑이 가지는 계약 관계상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을에게 부당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다.
예를 들자면 최근에는 땅콩회항사건, 백화점 모녀사건, 최저시급 논란 등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갑질’ 사례들이 발생했다. 한번 터지기 시작한 갑질논란은 대기업, 중소기업, 학교, 병원 심지어 행정기관에서까지 일어났다. 언론은 갑질과 관련된 기사를 쏟아냈다. 갑질과 관련된 키워드는 항상 인기검색어 순위에 올랐으며, TV에서는 갑질을 희화화한 예능과 코미디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갑질'이라는 단어는 갑의 횡포를 좀 더 쉽게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갑질은 을의 비판의식을 자극했다. 갑질시대에 대한 을의 반란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갑질'이라는 단어가 화제가 될수록 을의 입장인 국민들은 다함께 모여 갑의 횡포를 비판했으며 심하게는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갑의 횡포에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못하는 정부 또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생각치 못한 을의 반란에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 갑들은 일제히 수습에 나섰다. 일부 기업들은 재빠른 공개사과를 통해 부당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권리를 찾기위해 당당하게 맞서는 을이 많아지면서 '을이 모여서 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을의 반란이 앞으로 한국사회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변화 시킬 수 있을지 국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있다.
메인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leekichan77/220238622349
무한도전 사진 출처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856
조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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