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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입대 이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각 지방 병무청에 따르면 입대 지원자 수는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입대 통지서를 받은 인원은 절반도 못 미친다. 무엇이 입대를 막고 있는가?

 

현재 입대 신청 방법은 ‘복불복’이다. 기존에 입영 일자 본인 선택 방식은 선착순제로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전환되었다. 즉 신청자는 마음껏 신청할 수 있지만 정작 입대 가능 인원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청자들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경쟁이 더 심각하다. 보통 1월에서 5월 사이가 입대 신청자가 많은 시기이다. 21개월의 육군 복무기간을 고려해 제대 후 학업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공군이나 해병의 경우는 복무 기간이 24개월이기에 1월이나 2월에 집중적으로 신청한다.

 

 

 

집중시기에만 추첨제가 사용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비 선호 시기에는 이전과 같은 선착순제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병무청 관계자는 "선호시기에 지원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문제가 있었고,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 주민이나 저소득층에게는 차별될 수도 있어 개선 방안을 논의한 끝에 추첨제로 바꿨다"며 "어차피 모두 원하는 시기에 입대할 수는 없다는 선에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단 육군만 입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는 아니다. 특수병과나 해병대, 해군, 공군 또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충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역병 입대지원자 수는 1만 8천112명으로 입영자 수는 4천511명이다.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만 3천601명은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다. 강원지방병무청의 경우에는 지난해 입대 지원자 수는 1만 307명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로 입대한 인원은 2천643명에 불과했다.

 

 

군 복무는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의무이다. 하지만 입대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 입대 신청 전 제대 후 계획을 세우고 신청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현재는 군대 입대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도 생기고 있다. 사실 ‘입영일자 본인선택’ 이외에도 많은 신청 방법이 있다. 올해 입대 인원이 집중된 것일 수도 있다.

 

입대 신청 전, 입대 방법에 대한 본인의 적성과 경쟁률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신청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