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 게시판에 김정태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김정태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아들 김지후(야꿍이)군과 함께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한 양산시장 당선자 나동연과 김해시장 후보 김정권의 선거 유세를 돕는 장면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출처:나동연 후보 블로그)
요즘 시대에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을 돕는 연예인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후보자와 가족관계에 있거나 지인이라서, 또는 그 후보자를 지지하기 때문에 연예인들도 선거 운동을 돕기도 한다. 그럼에도 올해 지방 선거에서 오직 김정태만이, 하차 논란까지 빚은 이유는 선거 유세장에 그의 아들 지후를 동석시켰기 때문이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 김정태와 김지후 군을 포착한 네티즌의 제보가 줄을 이었고 단상 위에서 김지후 군을 안은 나동연 시장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직 옹알이 수준으로 대화하는 어린 아들이지만, 요즘 가장 핫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최근 합류 팀인 김정태 부자이기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캐릭터는 그 존재만으로도 적극적인 선거 활동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연예인의 아이가 연예인 자신보다 주목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김정태의 인기는 야꿍이의 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김정태가 유명 프로그램에서 얻은 아들의 인지도를 이용하여 선거 활동에 동참시킨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김정태는 이같은 일이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김정태와 나동연 시장은 어린이재단 재능기부 행사를 통해서 알고 있는 지인관계로, 이날 행사 참여는 나동연 시장측에서 유세장에 나와달라고 부탁해서 이뤄진 것이었다고 한다. 김정태는 어린이재단 나눔콘서트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재능기부활동을 해왔다.
김정태는 "어린이재단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행사에 관한 사전 조율 없이 본인만 참석하기로 했던것"이라고 해명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이 공원에 나가 후보를 만난 다음 가족끼리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는게 김정태의 설명이다.
(출처:나동연 후보 블로그)
나동연 시장도 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태 씨 아들 지후군을 선거 운동에 이용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 같은 논란이 생긴데 대해 김정태 씨와 아들 지후 군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3일 양산 워터파크 유세장에 김씨가 방문하는 도중 지후군이 엄마와 함께 차에서 내리자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지후군을 알아보고 갑자기 급격하게 몰려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사고 우려가 있어 내가 안고 이동했다. 지후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태의 사전 방문 홍보물과 지후군의 사진이 블로그, 밴드에 올려지게 된 경위는 우리 선거 스태프의 미숙한 일처리로 발생했다. 사전 홍보물을 제작하기전 김정태 씨측에게 허락을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거 스태프 지지자들의 일방적 게시에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지만 어린 아이를 선거에 이용할 만큼 비이성적이진 않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어린 아이를 선거운동에 이용했다는 기사를 보도하며, 선거유세일정을 증거물로 함께 보도하고 있다. 선거유세일정 공지에서는 '배우 김정태' 씨만 명시 하였을뿐 그 어느곳에도 지후 군에 대한 일정 공지는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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