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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 궁극의 아이

장용민 - 궁극의 아이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chocotory?Redirect=Log&logNo=220042447974

 

궁극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모든 기억을 갖고 태어나오. 인생전체를 뇌 속에 이미 저장한 채 세상에 나오는 거지

-궁극의 아이 -

 

미래를 기억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 생소할 것이다. 위의 구절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은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에 대한 내용이다. 이런 참신한 소재로, ‘궁극의 아이는 조선일보와 KBS가 주최한 2011년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받았다.

 

궁극의 아이의 대략적 줄거리다. FBI요원인 사이먼에게 온 편지한통이 도착한다. 이 편지에는 연쇄 살인의 예언과 그 사건의 열쇠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엘리스의 기억 속에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런 기묘한 편지를 시작으로 사이먼과 엘리스는 예언된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러는 중, 궁극의 아이의 존재와 궁극의 아이가 엘리스의 옛 연인인 신가야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911테러, 달라이 라마의 죽음, 중국과 일본의 사건이 모두 궁극의 아이를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모두 거대 자본주의 권력자인 악마개구리의 각본이었다. 미래를 보는 궁극의 아이의 능력을 이용해 그들을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얻어왔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신가야는 10년 전, 그의 능력을 통한 그들을 향한 복수를 계획했고, ‘궁극의 아이의 희생에 대한 복수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 엘리스와 그의 딸을 지켜낼 수 있게 된다.

 

이 소설의 끝이 신가야(궁극의 아이)의 복수성공으로 끝나는 것으로 볼 수 있듯이, 소설이 명확하게 담고 있는 것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한 경고. 이것은 현재 자본주의시대에 대한 장용민작가의 날카로운 지적이다.

 

궁극의 아이는 화려한 구성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 일반 한국추리소설과는 달리 스케일이 크고, 전개가 시원시원하다는 평도 많다. 하지만 억지스러운 듯한 필연적우연과 비현실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다.  

 

남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