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에서 어제 막을 내린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의 후속으로 ‘연애의 발견’이 8월1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애의 발견’은 두 주인공 정유미와 에릭이 드라마 ‘케세라세라’ 이후 7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과거 그녀의 대표작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통통 튀고 귀여운 역할로 주목받은 정유미가 이번에는 솔직하고 야무진 밀당의 고수 한여름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스파이 명월’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에릭은 한여름의 옛 남자친구로, 일이든 연애든 거칠 것 없이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남자 강태하 역할을 맡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성준은 믿음직스럽고 온화한 성격의 남하진. 이성적이고 듬직한 성형외과 전문의 역할로 여름의 현남친이다.
‘연애의 발견’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내가 결혼하는 이유’등을 연출한 김성윤 PD가 만난 작품이라는 것이다.
정유미와 ‘로맨스가 필요해’ 작가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올해 처음으로 챙겨볼 드라마가 생긴 것 같다. 내가 정유미라는 배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10년 개봉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을 우연히 보고 나서다. 어떻게 보면 여배우로서 평범한 외모를 가진 그녀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취업준비생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그 후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을 챙겨보기 시작하며 나에게 정유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번 작품의 한여름이라는 캐릭터와 그녀의 전작 ‘로맨스가 필요해2012’에서의 주열매가 비슷할 수도 있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매력 있는 여자. 그녀가 가진 고유의 얼굴과 목소리가 있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장르에 있어서 그녀는 이제 공효 진을 위협하는 차세대 로코 퀸이다. 그녀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연애의 발견’의 한여름은 사랑스럽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가 될 것인지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처럼 진부한 캐릭터가 될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여태까지 내가 봐왔던 정유미라는 배우를 믿고 이번 드라마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
<사진출처 - 연애의 발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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