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추천영화는 최근 국내개봉한 <비긴어게인>리뷰를 시작합니다.
(동영상 틀고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1. 감독
이 영화를 보신 분중에는 영화 <원스>를 떠올리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두 영화 모두 존 카니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만큼 이영화도 노래가 큰 요소인데요. OST를 발매하여 또 인기몰이중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음악영화는 OST 수입도 쏠쏠할 듯 하네요.
(출처=네이버영화)
2. 출연진과 특색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출연진!
현직 가수 마룬파이브(Maroon five)의 에덤 리바인(Adam Levine)과 씨 로 그린(Cee Lo Green)이 등장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죠. 에덤의 옥구슬같은 노래는 후반부에 'Lost stars'라는 곡에서 히트를 치는데요. 가슴을 울리는 노래입니다.
('Lost stars'를 부르는 에덤)
영화 도입부에 주인공 그레타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고 기립하는 장면에서 익숙한 얼굴의 주연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헐크'역을 연기했던 '마크 러팔로(댄 역)'입니다.
도입부에서 노래하는 주인공 그레타와 앞쪽에서 혼자 기립한 댄의 투 숏으로 둘 사이의 연관성을 암시하게 되네요. 이 장면은 영화 전개 중에 총 3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는데요.
1. 영화의 구성이 매우 독특하거든요. 아무 컨티뉴이티없이 시작되는 도입부
2. 댄이 실업자가 되어 절망하게되는 과정을 그린 후 그레타의 공연을 듣게되는 장면
3. 그리고 그레타가 연인의 바람으로 뉴욕생활을 망치고 우연히 공연을 하게되는 장면
총 세번!
이로써 도입부의 전후관계없고 의미심장했던 투 숏이 연관성을 찾게 됩니다!
대단해요..
3. 음악의 힘(매력?)
영화의 초중반부에서 연인사이인 데이브와 그레타가 함께 데이브의 신곡을 미리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여기서 그레타는 데이브의 노래속에서 숨은 뜻과 감정을 찾아냅니다. 이 장면을 보고있자니 예술가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들은 그림속에서 숨은 감정을 찾듯이 말이죠. 저라면 그냥 나를 위한 노래라고만 생각했을겁니다.
(그레타의 눈물이 글썽이는 모습. 노래의 뜻을 느끼고 뺨을 칩니다.)
4. 음악영화의 해피엔딩
원스도 그렇고 비긴어게인도 결국 해피엔딩입니다. 음악영화는 다 그런거 같습니다..?
아내와 별거한 후 딸과의 관계가 서운해진 댄이 딸과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화합하는 장면과 내용전개도 포인트입니다. 이로써 해피엔딩의 극을 향해 달립니다.
5. 영화의 비판적 시각
음원도 직접 제작했는데 계약회사와 90 대 10으로 협상을 하려니 심기가 영 불편하신 그레타누님. 명언을 쏟아내주십니다.
이 밖에도 영화의 중반부에선 팝스타 데이브(에덤)와 그레타의 친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스티브의 노래와 모습이 곂치는데요.
충분한 자본과 시스템으로 노래를 부르는 데이브와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스티브의 모습이 이어지는 컷 변화는 제게는 매우 슬프고 자본에의 비판으로 느껴졌습니다.
스티브의 버스킹은 관객 하나 없이 쓸쓸하더라구요..
영화의 큰 축인 그레타와 댄의 길거리 데모음원 제작도 계약회사의 거절에 대응하는 행동이었죠.
감독이 말하고자 한 바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4. 감성 엔딩
데이브의 라이브에서 ' Lost stars'를 부르기로 되어있자 이 노래를 선물한 그레타는 "원곡 그대로의 느낌으로 불라달라. 팝스타같이 부르지 말라"고 부탁하죠. 마침내 팝스타의 느낌을 빼고 음악의 감성 그대로 청중과 소통하는 데이브.
이를 통해서도 사실상 팝의 현재를 비판하는 느낌도 듭니다. 데이브의 콘서트 라이브 엔딩이 참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카메라 앵글의 부드러움과 클라이맥스의 줌 아웃, 그리고 조명까지. 가히 엄청난 연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실된 음악으로 청중과 소통한다. 소오름.)
PS. 스플리터(A.K.A 와이잭)
두 사람이 하나의 음악을 교감할 수 있다는 아이템. 두개의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이 아이템은 영화안에서 댄의 과거로의 연결점이 되며 두 사람이 음악을 공유하게 하는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등장합니다.
실제로도 파니 한번 찾아보세요.
그밖에도 <비긴어게인>에 대한 분석 칼럼도 있어 조금 발췌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라고 링크 겁니다.
↓↓↓↓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67575#top
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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