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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ATP 월드투어 파이널

  ATP 월드투어 파이널이 11월 9일 막을 올렸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테니스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ATP 월드투어의 보너스 스테이지라고 할 수 있다. 파이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자단식 랭킹 상위 8인들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남자 단식 경기만 진행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상위랭킹 선수들의 대결은 흥미롭다. 


사진출처 : ATP 투어 공식 사이트 


  대회는 런던에 O2 Arena에서 진행 중이다. 출전선수는 노박 조코비치(1위), 로저 페더러(2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4위), 니시코리 게이(5위), 앤디 머레이(6위), 토마스 베르디히(7위), 밀로쉬 라우니치(8위), 마린 실리치(9위)가 출전하였다. 사실 라파엘 나달(3위) 선수가 출전해야 하지만 충수염 수술로 인해 대회에 미참했다. 


  8명의 선수 모두 올해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그중에서 일본 선수인 니시코리 선수가 US오픈 대회처럼 또 한 번 이변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4위와의 랭킹 점수차이도 근소하여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4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 2, 3위의 랭킹 점수는 너무 높아서 이번 대회를 우승한다 해도 따라갈 순 없지만 밑으로 내려가지 않길 바란다.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는 8명의 선수만 출전하기 때문에 경기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A그룹과 B그룹으로 4명씩 나눠서 리그전을 펼친 후 각 조의 2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인원이 적기 때문에 리그전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상위 랭킹 8명의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의 예선전과는 다른 긴장감이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조코비치와 페더러 선수가 승리 횟수는 많지만 서로 간의 전적으로는 비슷하여서 경기를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별들의 경기인 만큼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경기 진행을 기대한다. 토너먼트는 치열하겠지만, 준결승 이후부터는 우승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