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가수 mc몽이 컴백했다. 그는 컴백하자마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하지만 그의 컴백에 많은 대중들은 곱지 않는 시선을 보냈다. 2011년 고의 병역기피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무죄 판결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몽은 이미 뒤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나 역시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30세가 넘어가면 공익 근무를 하게 되는데 그는 계속해서 입영 연기를 했으며, 처음 신체검사를 했을 때에는 현역 판정이 나왔는데 재검사를 한 부분까지 대중들이 충분히 미워할 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비난해야 하는 것인가. mc몽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하하는 sns에 mc몽의 컴백을 응원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자 무한도전 홈페이지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범죄자를 응원하는 사람도 똑같은 범죄자입니다. 하하의 하차를 요구합니다.’ 이런 식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모두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었다.
썰전에서도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영화평론가이자 기자인 허지웅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mc몽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도 비난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댓글에는 허지웅도 연예인이 다 됐다, 팔은 역시 안으로 굽어서 연예인 편을 드는 것이다. 이런 식의 그를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의 댓글이 베플(많은 추천을 많은 댓글)이 되어 있었다.
내가 가진 생각이 다수의 생각과 다르면 비난 받아야 하는 우리네 사회. 물론 민감한 사안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mc몽을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욕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비난하니까 나 역시도 당연히 비난을 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왜 동료들까지도 비난을 받아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해도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
배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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