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og/문화

갤럭시S6 출시..보조금 보다 요금할인이 더 이득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가 10일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통신사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보다 새 휴대전화를 직접 구입해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는 편이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상한선에 훨씬 못 미친 금액으로 설정한 반면 미래창조과학부가 분리요금제 할인율을 오는 24일부터 현행 12%에서 20%로 전격 인상했기 때문이다. 분리요금제는 중고 스마트폰이나 새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직접 구매해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하면 보조금 지급 대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실제로 분리요금제의 할인율이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까닭에 현실적으로 직접 스마트폰을 구입해 요금할인을 받는 편이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득이다.


 사실 이전 요금할인율 12%가 적용되던 시기에는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전체 휴대전화 구매자 중 1.7%에 불과했다. 그러나 20%로 요금할인율이 대폭 상향되면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은 마케팅비를 걱정하고 있다. 지원금을 낮게 책정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이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요금할인율을 올리면서 제조사는 판매 촉진으로 이득을 보는 반면, 이통사들은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비해 외국 반응은 뜨겁다는 소식이 있는데, 어쩌면 정말 당연한 소리이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경우 2년 약정 때 갤럭시S6(32GB 기준)을 199.99달러에 판매한다. 그러나 보상판매 정책으로 갤럭시S5를 반납하면 200달러를, 갤럭시S4를 반납하면 150달러를 보상해준다.

 사실상 거의 공짜로 갤럭시S6을 개통해 쓸 수 있는 셈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KT에서는 '순완전무한99'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를 살 때 64만7천원, SK텔레콤에서는 'LTE 전국민무한 100' 요금제를 기준으로 이 기기를 살 때 72만8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런 택도 없는 가격에 국내 소비가 줄 수 밖에 없는것이다. 단통법은 소비자 보조금 차별을 없애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것이지만, 오히려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해 가계부담이 더 늘어나고 통신사 외에 소비자, 제조사, 영세 판매 대리점은 손해를 보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7521706

인용기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10/0200000000AKR20150410139500702.HTML?input=1195m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정 재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