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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일반 기사) 11/14일 시위대와 경찰간 무력충돌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노동·농민단체 회원·학생 등 수 만 명(민주노총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6만 8천명)이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세종로 일대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밤늦게까지 충돌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쇠파이프를 들고 있었으며,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는가 하면 인도의 벽돌을 깨 던지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경찰도 이에 맞서 캡사이신 용액을 탄 물대포로 대응해 물대포를 맞은 60대 시위자가 중태에 빠지는 등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경찰은 이번 대응은 광화문 인간에 집회신고를 내지 않고 시위대가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시도했기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허나, 민주노총은 이미 신고를 마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의 행동이 평화행진을 방해했다며 평화행진을 무력으로 막고 충돌을 일으킨 경찰에게 책임이 있어야 한다며 주장했다.

 

양 측의 의견은 모두 각각 미디어에서 다르게 전해졌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는 시위대와 시민기자들의 보도를 통해서 경찰의 과도한 대응이 주로 비춰졌다. 반면, 포털 사이트와 방송에서는 시위대의 폭력 장면이 조명되었거나,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상에서는 위와 같이 영상과 사진으로 이루어지 컨텐츠로 주를 이루었다.

@연합뉴스 홈페이지에서는 시위 사건이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본 SCOOP에서는 시위를 주변에서 지켜본 한 서울의 모 사립대학에서 재학 중인 김(20)양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김양은 이번 사태는 서로간의 의견 공유 부재로 인해 갈등이 심화된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폭력시위로 번질 것이라 추측하여 과도한 대응을 준비한 정부와 소수의 극단주의자로 인해서 폭력시위를 하게 된 시위대. 김양은 양측의 잘잘못을 떠나, 어떠한 명분이나 정당성이 있어도 과도한 표현 혹은 대응으로 맞선다면 대중들에게 불신을 살 것이라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신성호

 

맨 위 사진출처 :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