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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담뱃불로 지지고 칼로찢고 '현수막' 고난

3월 31일부터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유세가 시작되었다.

 

 유권자들은 선거유세 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유세를 지켜보며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요즈음 유세 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정책과 얼굴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인 현수막이 찢어지고 담뱃불에 지져지는 등 훼손되는 일이 잦다.



▲ 잘린 현수막 [출처 부산일보]

 

 

 지난 달 31일 부산 중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무소속 후보의 현수막이 칼로 이리저리훼손되었다. 경찰은 이를 총선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수사에 나섰고 이틀 뒤 도박판을 벌이다 싸움이나 경찰조사를 받게 된 범인 이 씨(64) 씨의 인상착의를 유심히본 경찰에의해 체포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이날 우편물을 붙치러 우체국에 들렀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보고 화가 치밀어 커터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무리 자유주의 국가라지만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문구에 화가 났다"며 진술했다.



▲ 훼손된 선거 현수막 [출처 경북일보]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제20대 총선선거를 위해 부착된 현수막을 고의로 태운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28 )씨를 현행범으로 검거,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전 대구 달서구 월촌공원에 설치된 현수막을 휴대용 라이터로 태운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불우한 가정형편과 자신이 변변한 직장을 얻지못하는것에 불만을가졌고 술을먹고 귀가하던중 홧김에 태웟다"고 진술했다.

 

 위의 사건 이외에도 선거 유세기간동안 여,야 구분없이 전국각지 여러후보들의 현수막들이 불에타거나 찢겼다. 선거철, 국회의원들이 공약하는 우리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로서의 기본적인 의무 또한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이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