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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공무원 준비생…합격자 명단 조작

7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송 모 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정부서울청사 내 인사혁신처 사무실에서 시험 담당자 컴퓨터를 켜고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컴퓨터가 어떻게 뚫렸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일 필기 합격자 검토 과정에서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확인했다. 4일 오전 6시쯤 제주 거주지에 머물고 있던 송 씨를 긴급체포했다.


지난26일 밤 9시쯤, 송 씨는 인터넷에서 구한 비밀번호 해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 2대에 접속한 뒤, 자신의 성적을 30점 높이고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정부서울청사 내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침입해 시험 성적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수험생 송 모 씨는 나 홀로 범죄를 주장했다. 경찰은 청사의 도어락(차단문)을 혼자 열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송씨가 합격 스트레스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씨는 경찰에서 합격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청사 안에 있는 체력단련장에서 공무원 출입증 3개를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훔친 출입증으로 송 씨는 국가보안시설인 정부서울청사 곳곳을 돌아다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시험 합격자 발표 일정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자세한 사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전국 모든 정부청사의 보안 시스템을 다시 점검한다고 한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한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