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것'이란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의 30퍼센트가 '반려동물'이라 답했다.
애완동물은 이제 우리삶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단순히 기르는 개,고양이가 아닌 일생의 반려동물로서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애견인 천만명의 시대를 예전에 돌파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애완동물들을 많이 기르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애완동물에 대해 좋지않은 시선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개를 기르는 용도가 아닌 소와 말처럼 가축으로 분류해왔던 조선시대의 전통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말들중에서 유독 개와 관련된 욕들이 많다.X같은놈 X맞듯이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등등.. 우리는 이런말들을 쓰며 무의식적으로 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을 말로서 드러내고 있다.
난 그저 이글을 통해서 애완동물을 기르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나또한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지금껏 겪었던 많은 일들을 얘기하고자 한다.
<당신이 애완동물을 키워야 할 이유>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애완동물은 아이의 조기 사회성과 가족간의 화목한 분위기 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서는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중의 하나로 애완동물을 기르는것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나는 어렸을적, 그러니까 자세하게 말한다면 초등학교 시절에는 방과후 주로 대부분 홀로 집에서 보내는 경우다 다반수였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들은 자주 집을 비우거나 늦게 귀가했고, 직장을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집을 이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나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을 매우 두려워했다. 항상 텅빈 집은 무언가가 무서웠고, 밤늦도록 부모님을 기다리는것이 그렇게 지루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 유년시절을 떠올려본다면 나는 항상 집보다는 밖에서 많은 시간들을 보냈던것 같다.
하지만 강아지를 새 식구로 데려오고 나서부터는 내생활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이제는 집에오는게 항상 즐거웠으며 행여나 집에 늦게가게 되면 항상 뭔가가 초조하고 불안했다.
집으로 돌아왔을때 나를 반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되었고
더불어 내가 보살펴줄 존재가 생겼다는것은 좀더 나를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
강아지를 기르게 됨으로서 우리집은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나는 더이상 집으로 오는것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며 집에서 부모님들 외롭게 기다리지 않게 되었다.
부모님 또한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을때 반겨주는 강아지가 참 마음에 들으셨나 보다.
원래 개를 매우 싫어했던 어머니는 어느덧 집에서 가장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건강도 좋아졌다.
흔히 집에 동물들을 키우게 되면 사람의 호흡기 질환에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는 말이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확인된 바 없는 얘기일 뿐이다.
물론 털 알레르기나 심각할정도로 기관지가 안좋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아니었다.
실제로 천식을 심하게 앓고있었던 나는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부터 신기하게도 병이 깔끔히 낫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제인 헤스워드 박사는 애완동물과 함꼐 살고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장염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헤스워드 박사는 "개와 고양이가 위장염의 원인이 된다는 일반적인 견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효과나 나타났다"며 동물들의 친밀한 접촉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오히려 사람의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최근 통계에서 우리나라 다섯집 중 한 집 꼴(17.9%)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사실은 임상으로도 검증이 됐다.
그저 집에서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됬는지 모른다.애완동물들을 기르면서 나는 정말로 많은것들을 얻었고, 지금도 얻어가고 있는중이다.
단순히 애완동물을 키우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저 당신이 외롭거나 삶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면 애완동물을 키워보는것은 어떨까? 비록 자그마한 존재라고 하더라도 어쩌면 당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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