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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학

마스터로 본 인간이란 존재 인간은 누구나 마스터를 안고 살아간다. 마스터란 누군가 혹은 사물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는 주인이라는 뜻이다.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 마스터의 존재가 세계를 계속해서 지배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급의 탄생, 전쟁의 발발, 파시즘과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의 등장, 신흥 종교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마스터의 여러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마스터는 이중적인 속성을 지니기도 한다. 인간 존재의 의식을 지배하는가 하면 한 편으로는 인간을 구원해주는 역할도 한다. 그 만큼 인생을 살면서 마스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삶의 방식이 결정되기도 한다. 최근 마스터란 영화를 다시 봤다. 처음 봤을 때 영화 자체가 너무 어려워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2년만에 다시 보니 그때는 .. 더보기
세월호 사태의 과거와 현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기본이다. 언론은 국가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올바르게 비판, 감시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이다. 세월호 사태가 벌어진 지 1년 동안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봤으며 시청률 경쟁과 속보경쟁으로 인해 언론은 보도윤리를 지키지도 않은 채 조작된 현실을 텔레비전이나 기사로 내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전 정부의 잘못된 안전규제정책, 선박 수명규제완화, 해양업체들의 비리 같은 많은 부작용이 합쳐져서 벌어진 세월호 비극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유가족 김영오 씨의 40일간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프란체스코 교황의 유가족 방문, 일베의 비하 발언과 행동,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한 특.. 더보기
감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 20대 청춘들을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스토옙스키는 1800년대 톨스토이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다. 1849년, 28살의 나이에 도스토옙스키는 정부에서 ‘반체제 인사’라는 혐의를 받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작가가 사형장에서 총살을 당하기 직전에 황제의 특사로 형 집행이 중단되고 강제 노동형으로 감형을 받는다. 이 일 이후, 도스토옙스키는 죽음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난 경험을 바탕으로 , , 등의 유명한 소설을 썼다. 특히 이 은 작가가 시베리아에서 4년 동안 강제수용소 생활을 바탕으로 쓴 수기소설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유배생활 당시, 글쓰기조차 할 수 없어 머릿속으로 소설을 쓰면서 계속 암기했다고 한다. 그토록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의 주인공은 알렉산드르 뻬뜨로비치 고랸치꼬프라는 사람인.. 더보기
<구토> - 불안이 우리를 잠식할 때 - 장 폴 사르트르, 강명희 옮김, 2008 , 해서 장 폴 사르트르는 알베르 카뮈와 함께 프랑스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문학 작가이자 철학사상가다. 이 작가의 책은 읽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분위기가 어둡다. 실존주의라는 정의 자체가 인간의 불안감이나 고통을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르트르는 “인간은 다른 본질이나 가치에 기대지 않고 철저하게 홀로 남겨지며, 때문에 스스로 절망하며 동시에 자유롭다. 이는 필연적으로 인간을 불안하게 한다. 불안은 실존에 관한 인간 고유의 구조적 감정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불안’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다. 사르트르는 실존주의를 통해 ‘불안’을 단순히 제거하려고 하는 게 아닌 받아들임으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최근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