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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carpe diem [죽은 시인의 사회]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는 뜻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규율과 대학입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명문 고등학교에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학교 학생들도 대학입시를 제일 중요시 생각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와 선생님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르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아이들은 새로 부임한 영어선생님, 키팅선생(로빈 윌리엄스 역)을 만나면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키팅선생의 첫 수업시간은 매우 파격적인 수업이었다. ‘oh captain, my captain’키팅선생은 휘트먼의 시를 인용해 아이들에게 자신을 이렇게 불러달라고 했다. 또 아이들에게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라며 아이들에게 참다운 인생에 눈을 뜨게 한다. 이때까지 공부에만 전념했던 아이들은 키팅 선생 덕분에 자신의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키팅선생의 고등학교 시절 졸업사진을 발견한다. 선생님의 졸업사진에 적혀져있는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클럽이름에 대해 아이들은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그 클럽은 아이들이 동굴에 모여 시를 읊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클럽이었다. 아이들은 죽은 시인의 사회클럽을 재결성해서 학교 뒤에 있는 동굴에서 선생들 몰래 활동을 시작한다.

 

 

영화를 보며 나는 결말이 해피엔딩이기를 바랬다. 하지만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본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은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기 전과 본 후로 나뉜다라고. 또한 이 영화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비판해 주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체계, 아침 7시부터 밤 10까지 대학입학을 위해 공부만 하는 고등학생들,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먼저 배우는 아이들, 취직을 위해 자신이 정작 하고 싶은 것도 모르고 스팩 쌓기와 공부만 하는 대학생들. 그들은 오늘을 즐기고 있는가?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carpe diem. 오늘을 즐기라고.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길을 가거라. 바보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간에.

 

죽은 시인의 사회 대사 중 하나이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과 인생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 영화를 권해 주고 싶다.

 

 

-한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