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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매직아이' 정규편성되고 '심장이 뛴다'폐지

파일럿으로 전파를 탄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정규 편성되고 ‘심장이 뛴다’는 폐지된다.

‘심장이 뛴다’는 119 구급대원 역할 체험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보자는 프로젝트로 공익성과 오락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직접 소방대원으로서 체험한 연예인 출연자들의 몸 사리지 않는 활약은 물론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2% 중반의 시청률에 머물면서 화요예능 경쟁에서 고전했다. 이에 따라 ‘심장이 뛴다’는 방송 7개월 만에 폐지가 확정됐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매직아이’는 지난 13일 파일럿으로 방송 됐다.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임경선 4MC와 이적, 김기방이 게스트로 참여해 기존 지상파 방송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이고 깊이 있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제작진은 '세상의 숨겨진 1mm가 보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여성 MC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포맷의 토크쇼'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기획 의도와는 달리 새로움도, 재미도 없는 그저 황당무계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 아류작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앞으로 ‘매직아이’가 이런 혹평을 딛고 고유의 특색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성장할지는 두고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