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면] 손에 손잡고
밀양 덕촌할매가 부산에 오셨다.
부산 시청자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반핵영화제의
부대행사 '밀양 이야기 마당'을 위해.
손자 뻘인 경찰에게 끌려가다가
몸이 많이 상하신 할머니.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오신 할머니는
마이크를 들고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500년 조상들이 대대로 묻힌 산에
'얼마면 되겠냐'고 묻는 한국전력과 국가.
막내 며느리 덕촌할매에게
시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
"고향을 지켜라"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울지 않은 적이 없지만
무자비한 송전탑을 막기위해
오늘도 할머니는 산을 오른다.
이야기 마당이 끝나고
관객들이 할머니의 손을 잡는다.
환하게 밝아지는 할머니의 표정.
요플레를 좋아하시는 덕촌할매, 손희경.
2014.7.12 부산 시청자 미디어 센터에서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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