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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US OPEN TENNIS : 새로운 강자와 왕자를 지키려는 자

 

  US 오픈 테니스 대회가 시작한 지 10일이 지났다. 경기는 이제 막바지인 8강까지 진출 선수들이 결정되었다. 남자 단식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큰 이변 없이 무난하게 8강에 안착했다. 8강전도 상대적은 하위권인 20위 가엘 몽피스와 대결을 한다. 8강 중에서도 빅매치 경기로는 노박 조코비치와 앤디 머레이의 8강전이 기대된다. 10위권 선수들끼리의 대결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은 좀 더 쉽게 결승에 진출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8강엔 진출한 로저 페더러>

 

  가장 큰 이변은 여자부에서 일어났다.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암스가 복식 경기 중 부상을 호소하였다. 이번 US오픈에서 2관왕을 노리던 세레나는 복식 경기에 패하면서 단식 우승도 단정 지을 수 없게 되었다.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발표는 안 되었지만, 결승 진출도 불투명하다. 게다가 8강전이 진행 중인데 시드 배정을 받은 단 2명밖에 없다. 이미 32강전과 16강전에서 샤라포바와 같은 선수들이 우후죽순으로 탈락하였다.

 

<4강에 진출한 펑솨이의 환호>

  오히려 중국 선수인 펑솨이가 돌풍에 주인공이 되고 있다. 8강전도 대단했지만, 중국인으로서는 3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사실 그는 단식보다는 복식을 위주로 하는 선수이다. 복식은 세계랭킹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식에서도 특출난 실력을 보이며 4강에 진출하였다. 상대인 보즈니아키와의 상대전적에서 6전 1승 5패로 뒤처지긴 하지만 이 기세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단식은 이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상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남자 단식도 예측은 할 수 없다. 상위랭킹 선수들이 8강에 진출하였기 때문에 피튀기는 대결이 예상된다. 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으니 결과 곧 나오게 될 것이다. 모든 선수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으면 좋겠지만, 승자는 한 명 뿐이다.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