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워버리고 싶은 중2시절 같은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는 비단 사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가, 산업, 문화도 존재하는데 영화도 빠질수야 없다. 저예산으로 투자해서 수십배의 수익을 거둔 영화가 있는 반면에 거액을 투자하고도 망해버린 영화가 셀수 없이 많다. 그 중 한국영화에서 대차게 망한 영화를 몇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기준은 관객 리뷰 + 나의 시간 낭비 정도
클레멘타인
2004년 개봉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스티븐 시걸이 선택한 한국 영화! 현재까지도 꾸준이 평점이 오르는 영화. 한국 역사상 다시 나오지 않을 명대사 "아빠! 일어나 !!"(아빠 어디가! 가 여기서 나옴) 앉은뱅이도 일으키고 암도 낫게하며 불면증도 치료한다는 전설의 영화.
한국 3대 망작 중 하나인 클레멘타인. 제작비의 3분의 1을 스티븐 시걸을 섭외하는데 썼지만 그는 5분도 나오지 않았다. 흔한 포스터 낚시 중의 하나. 막장 드라마보다 못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발연기와 함께 총 제작비 30억을 들인 영화는 관객 6만 7천명으로 대 실패 한다.스티븐 시걸이 나왔단 이유만으로 해외팬들이 영화를 찾아서 봤다가 욕을 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본 사람들이 자신만 돈을 날릴순 없다면서 평점을 10점을 주는 영화.
"모니터도 울고 외장하드도 울고 숨어있던 바이러스도 울었다."
-네이버 베스트 리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성냥팔이 소녀의 재앙 + 짜장면으로 맞아볼래?
2002년 개봉. 제작비 110억을 들였지만 3분의 1도 회수하지 못하고 개봉 2주만에 막을 내린 2000년대 한국 영화 최대의 흑역사.
이 망작을 망든 장선우 감독이 당시 굉장히 만족하며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고 하면서 자뻑했지만 이 감독이 영화를 맡는 일은 두번 다시 없었고 배우들도 잊혀졌으며 제작사는 빚을 갚지 못해 도산했다.
짜장면으로 때린다고 하면서 총질한다. 이영화가 왜 망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제작비 100억을 샥스핀으로 회식하는데 다 쓴 영화"
-네이버 베스트 리뷰-
영웅 : 샐러멘더의 비밀
으리영화 네이버에서 평점으로만 따지면 으리있는 네티즌 덕에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으리있는 영화.
클레멘타인을 재밌게 보았다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볼수 있는 으리의 영화. 얼마나 으리가 있나면 개봉 1주차에 관람객 수는 5천 명이 채 안되었지만 평점을 준 네티즌 수는 1만명이 넘어가는 으리으리한 영화. 김보성이 "나를 아는 사람들은 으리로 한 번쯤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이 으리로 봤지만 본 뒤엔 으리가 사라진 망작.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봐야 알수있는 영화. b급으로도 칠수 없는 으리으리한 쓰레기
"으리으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에헤라디요"
-네이버 베스트 리뷰-
7광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잇는 블록버스터 망작.
하지원,안성기,오지호의 흑역사.(아니 오지호는 왜 나왔을까?)
<괴물>을 잇는 국산 괴수 영화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00억을 하늘에 날린 영화. 오죽하면 평론가의 평점이 네티즌 평점보다 높은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겠는가. cj의 상영관 인해전술로 인해 224만명이나 시간과 돈을 날렸다. 이름있는 배우를 썻지만 출연 분량 조절 실패. 불에 태우고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쏴도 죽지 않는 괴물, 한심한 오토바이 장면과 뜬금없는 애국 마케팅 엔딩. 이런 한심한 점들로 인해 관객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지원 보단 괴물을 응원하게 된다.
"7광구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 그냥 못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 평론가 듀나-
"그처럼 많은 돈을 들이고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의아스러울 정도네요."
-영화 평론가 이동진-
조선 미녀 삼총사
하지원이 영화를 잘 못 선택하는 것일까? 영화계에서 하지원을 싫어하는 것일까? 역시 그녀의 옆에는 설경구,현빈 이 있어야 하는 걸까?
2012년에 촬영이 완료되었으나 1년넘게 개봉시기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다 2014년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했지만 가족들의 불화를 키운 영화. 퓨전 사극을 내세우면서 액션+코미디+감동을 노렸지만 앞서 소개한 영화들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는 망작. 하지원,손가인,강예원만 볼려면 봐도 된다. 그 이상을 바란다면 시간낭비다.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순간은 바로 영화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네이버 관객평)
불법 다운을 받아서 볼 가치조차 없어보인다. 아마 하드 용량을 좀먹는 악성코드와 별로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네이버 관객평)
어쩌다가 영화가 여기까지 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산사태와 같은 사고였던 거 같아요. 아무리 자기네들이 잡고 있는 것이 쓰레기인 게 보여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평론가 듀나의 리뷰 )
와, 이런 걸 투자해서 만드네ㅋㅋ 차라리 내가 똥 싸는 걸 촬영했으면 더 재미있었겠다. 정말 똥 같은 영화다. (네이버 관객평)
불교방송이 더 흥미진진함. (네티즌 관객평)
진짜로 감사합니다. 요즘 바빠서 잠도 잘 못자고 있었는데 영화관에서 코골면서 잘 잤네요. 다행이도 제 친구랑 저랑 앞에 2분정도 밖에 없어서 코를 골아도 신경 안쓰더라고요.(네티즌 관객평)
겨울왕국이 천만관객을 돌파하는데 큰 공헌을 한 영화(네티즌 관객평)
맨 처음 도입부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어두운 배경, 빠른 움직임, 긴박한 전개까지!알고보니 역린의 예고편이었다. 역린, 재밌을 것 같다. 감독이 이 영화에서 진심으로 말하고자 한 주제는 "당신은 주어진 시간과 돈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이다. (네이버 베스트 리뷰)
정말로 본인이 심심하고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면 꼭 보길 바란다. 보면서 영화를 만들때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것을 꼭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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