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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TENNIS CHAPTER 2 : 테니스 채 한번 잡아 보셨나요?


"스포츠는 꾸준함이다."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면 지금 나가서 근처 테니스장에 가면 됩니다. 사실 말은 쉽지만,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글은 이어져야 해서 여러분들이 테니스를 조금이라도 경험해 봤다는 전개하에 글을 읽기 바란다.


  테니스의 시작은 스트로크 동작이다. 세부적으로는 포핸드와 백핸드스트로크다. 가장 기본이지만 반드시 완벽하게 습득해야 한다. 보통 익숙해지는데 한 달, 완숙해지는데 두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균적인 시간일 뿐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시간은 달라진다. 스트로크의 중요한 포인트는 공을 들어서 밀어친다는 개념이다. 


  운동이기 때문에 몸으로 직접 익혀야 하는데 개념만 알고 무작정 배우기는 어렵다. 우선 스트로크 동작은 시작 끝에 멈춤이 없어야 하며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풀 스트로크로 이어져야 한다. 연습에 필요한 팁(Tip)을 주자면 공을 멈추는 방법을 알면 좋다. 공을 칠 때는 타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날아오는 공의 타점을 잡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가 있다. 이때 자신이 물속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고(대부분 허리보다 약간 위에 타점을 잡게 되니 허리 위까지 올라오는 물속이라 생각하면 된다.) 날아오는 공이 바운드가 되고 다시 떨어지는 순간 공이 물의 표면에 도착했을 때를 공이 멈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그 순간에 채를 휘두르면 된다.



 자신만의 타점을 잡는것이 중요하다. 공을 주시하다 타점 포인트에 도달했을때 거침없이 스트로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인터넷상에도 구분 동작으로 스트로크를 알려주는 곳이 많으니 자세만큼은 완벽하게 익히길 추천한다. 잘 못된 동작은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앞서 개인마다 타점 포인트는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처음 테니스를 배우는 사람에겐 허리보다 약간 위를 정자세로 가르쳐 주지만, 필자는 어깨보다 위에 공이 위치할 때가 타점 포인트이다. 물론 공이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만 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타점에서 받아낼 수 있어야 한다. 포핸드와 백핸드스트로크의 구분 없이 숙련되면 좋겠지만, 유명 테니스 선수들도 약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All Round Player가 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개인 타점 포인트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가지 필살기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스트로크는 연습의 결과물이다. 숙련도에 따라 결정된다. 공을 받아치고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을 받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스트로크가 익숙해졌다면 이젠 공을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아무리 발이 빨라도, 반사신경이 좋아도 놓치는 공이 있기 마련이다.

  상대와 주고받는 랠리(Rally)를 잘하는 방법으로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준비자세이다. 스트로크 동작은 총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팔을 뒤로 빼는 준비 동작, 채에 공이 맞는 임팩트 동작, 그리고 마무리 스윙 동작이다. 보통은 공이 바운드 되는 것을 보며 준비 동작을 하지만 공이 넘어오는 동시에 준비 동작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존보다 더 긴 랠리를 할 수 있다. (다만 상대편 공이 날아올 위치를 예측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차후에 설명이 이어질 예정)

 

  그리고 스트로크 동작 중에는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딱딱한 자세로 공을 치라는 말은 아니다. 채를 잡고 있는 손목을 고정하지 않는다면 자세가 아무리 좋아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못 내기 때문이다. 자신이 손목을 고정하면 자세가 너무 뻣뻣하다고 느껴진다면 무릎과 상체를 많이 사용하면 된다. 단순히 팔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온몸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트로크 동작에 팔 이외에 다른 부위로 부드러움을 추가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기본기 하나 정도는 완벽하게 익힐 수 있다.

  테니스는 글만 보고 동영상만 본다고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머리로 익혔다면 이젠 몸으로 익혀보길 바란다.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SCOOP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