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 CHAPTER 3 : 단언컨대 서브는 게임의 시작과 끝입니다.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테니스에서는 서브를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다. 경기의 시작을 알리기도 하지만 서브의 결과에 따라 경기의 끝을 알 수 있다. 

  

- 아쉽지만 서브는 단시간에 늘 수 없다. 연습만이 살길 이다.

  스트로크가 경기 진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 서브는 경기 흐름을 결정한다. 대부분 경기에서 서브를 넣는 사람이 점수를 가져간다. 정확한 서브는 상대방의 리시브를 조절하여 랠리를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두 번의 서브 기회 중 첫 번째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흐름을 뺏길 수도 있다. 보통 스트로크를 완벽히 구사하더라도 서브가 부족하면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상대편이 서브를 못 넣는데 랠리가 이어질 리 없고, 게임도 재미없어진다.)

  힘 있고 정확한 코스에 들어가는 서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한 토스를 연습해야 한다. 토스는 서브를 넣기 위해 공을 높게 띄우는 것이지만, 사람마다 편한 위치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토스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서브를 할 때 토스된 공을 치는 임팩트 타이밍도 중요하다. 하지만 임팩트 타이밍은 토스만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무리 없이 습득할 수 있다.

- 실제 서브위치에서 상대편 서브존을 바라보면 공간이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위축되어선 안 된다. 여러분이 넣을 수 있는 서브존은 매우 넓다. 서브를 넣을 땐 자기 자신을 믿으면 된다.

  인터넷으로 서브방법을 검색하다 보면 각도에 따른 서브 코스가 나오거나, 이상한 과학적 근거를 들어서 설명한 글들이 많다. 이론적으로 맞을 순 있지만, 다 쓸데없는 이야기들이다. 처음 서브를 넣는 사람들에겐 서브존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서브를 약하게 넣게 된다. 혹시나 서브미스가 일어날까 봐. 필자는 다르다. 처음 서브를 배울 때 강서브 혹은 스핀서브 연습을 추천한다. 토스는 서브가 강하거나 약하거나 일정한 위치로 공만 띄운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임팩트 타이밍은 강약조절과 스핀에 따라서 다양하게 바뀌게 된다. 괜히 소심하게 연습해봤자 나중에 제대로 서브를 넣기 위해서는 다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번 고생하기 싫다면 처음부터 확실한 서브를 연습하면 된다.) 

   스트로크는 정석이라 불리는 자세가 있지만, 서브는 개인의 체형이나 습관에 따라 가지각색의 방법이 있다. 이것은 토스를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맞는 서브 방법을 찾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필자도 사용 중인 토스는 엔드라인 중앙에서 공을 몸보다 약간 앞으로 띄우는 방법을 사용한다. 약간의 점프와 함께 몸이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넣을 수 있는 서브존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아마 실제 테니스장에서도 이 방법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줄 것이다. (남성이라면, 여성은 스핀서브를 주로 가르쳐준다. 남성보다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강서브의 효과를 살릴 수가 없다.)

  지금 테니스 코트 엔드라인에 서서 바라보는 상대편의 서브존이 매우 작아 보일 순 있다. 하지만 네트가 없다는 생각으로 서브를 연습하면 된다. 토스된 공의 각도에서의 서브존은 매우 넓다. 그리니 자신의 서브를 믿으면 된다. 그럼 더 강하고 정확한 서브로 상대방을 침몰시킬 수 있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스포츠는 연습만이 살길이다. 아무리 노하우를 알려줘도 몸이 익히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지식이 될 뿐. 다시 한 번 테니스장에 나가서 연습해보길 바란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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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