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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테이큰3를 보고 - 이게 마지막이길..

 

 

이분 가족은 그냥 아빠와의 연을 끊는게 좋을 것 같다. 주변에 제대로 된 인간이 없어.

 

 액션 영화는 보통 90분에서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스토리보단 액션이 더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어중간하게 스토리도 만들려다가 2시간 가까이 되면 영화는 지루해진다. 이번 테이큰3는 무려 112분! 별 쓸데없는 장면이 많이 나와 시간을 잡아먹는다. 전작 1,2 시리지의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내려온 15세 관람가가 돼서 그런 걸까, 너무 길게 느껴졌다. 한국 나이로 올해 63가 되시는 리암 니슨할아버지아저씨께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구르고 뒹군다

    누명을 벗기 위해 수많은 민간인과 경찰을 다치게 한다. 가족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소시오패스

 이번에는 납치극이 주요 소재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있긴 있지만 납치극보단 누명을 벗으려는 주인공의 액션을 빙자한 도로 역주행스릴러 영화다. 액션보다는 추리 수사물의 느낌? 근데 눈치 좀 있으면 진범이 누군지는 다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다. 분명 전작과는 다르지만 기존의 액션 영화가 가지고 있는 클리셰를 그대로 써서 전혀 신선하지 않다.

 저 사진에 오른쪽에 리암 니슨이랑 싸우고 계신 분, 저분 덕분에 웃음보따리가 터졌다. 괜히 총 잡고 허세 부리다가는 훅 간다는 걸 몸소 증명해보였으며, 과거 회상까지 나오신 분이지만 주인공 앞에서는 그런 거 다 필요 없다.  다른 사람을 맞이할 땐 옷을 입고 만나자. ㅋㅋㅋ 저 러시아 악당이 영화를 살렸다. 극중 이름이 올란코프인가 그랬는데 너무 불쌍했다. 못 받은 돈을 받으려는 것뿐이었는데 팬티만 입고 죽다니..

 

                                포스터봐라 sf물인줄. 모든것이 끝날것 같지만 끝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기본은 되어 있지만 하품이 나온다. 감독이 재미없으니깐 작품도 재미없다. 마지막에 4를 암시하는 것 같던데 이젠 손녀가 납치될 차례인가?  러시아 악당 나오기 전까지는 내 시간이 테이큰당한기분이었다. 이제 그만하자. 단물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역시 시리즈물은 가면 갈수록 재미가 없어져..  기억나는 건 팬티랑 포르쉐뿐. 포르쉐가 영화 후원해준건가? 포르쉐 아니었으면 딸 구하지도 못했어. 비행기랑 맞짱뜨는 자동차가 있다니. 여하튼 리암 니슨씨,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 액션은 그만 찍으시고 휴면 드라마 한번 찍어주세요~~

 

영화 시작하기전에 "강남1970" 광고나오던데 그게 영화보다 더 재밌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