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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사회 기사)자식에게 떳떳하실 수 있으신가요? - 후쿠시마 원전사태(1)

 

후쿠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파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마지막으로 나온 담당자가 초기 *멜트스루를 확인한 후로 어떠한 상황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도쿄전력이 탐사를 위한 기계마저 녹는 상황인 만큼 누구도 원자력발전소 내부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의 현황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일본 원전 상황은 그 어떠한 상황보다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폭발 이후 해외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상황을 멜트다운을 넘어서 *멜트스루가 일어났을 것이라 추측하였다. 지난 19일 일본 FNN에서는 ‘도쿄전력이 특수 관측기기 ‘뮤온’을 이용하여 후쿠시마 원전 1호를 관측한 결과 현재 멜트다운의 단계는 종료되었고 멜트스루 단계가 시작되었다.’라며 밝혔다. 하지만 FNN은 도쿄전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멜트스루가 시작되었다는 점일 뿐 현재 침투 상황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멜트다운(Melt down) : 핵 원료봉이 원전 내부에서 녹아내려 방사능 찌꺼기와 함께 독성물질을 내뿜는 것*멜트스루(Melt through) : 안에서 녹은 핵 원료봉과 방사능 찌꺼기가 지하를 통해서 땅과 바다로 누출되어 오염시키는 것

 

 

전문가들은 핵원료봉이 지하로 내려갈 경우, 두 가지의 상황이 벌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첫 번째로 지하수와 만날 경우이다. 이 경우 지하수와 만나는 핵원료봉은 그대로 지하수를 타고 땅과 바다 전체를 오염시켜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파괴하고 자연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두 번째로 다량의 해수와 접촉할 경우가 있다. 해수와 접촉한 핵원료는 고열과 증기를 내면서 폭발, 큰 피해를 낼 것이라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만약 핵원료봉이 이미 멜트스루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황이라면 현재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이자 원전 사고 위험 등급의 최대치인 7단계를 능가하는 새로운 등급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있었던 유사한 사고인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미국의 쓰리마일 사건에서도 제시된 적이 없던 만큼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1차적으로 사람들이 먹는 농작물과 식수 그리고 생활하는 공간에 방사능이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다음 사람들의 신체에 이상이 생길 것이고 유전병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미래에 큰 장애물로 남을 것이다. 단순히 일본에 여행을 가지 말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원인인 원전 노후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다. 한 발 앞으로 나아가 안전한 삶을 살기 위해, 후세에 못난 선조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