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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테니스를 즐기기 딱 좋은 계절


"봄하면 꽃이 떠오르는가?"


  어느새 3월을 지나 4월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끝이 나고, 봄을 맞아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따뜻한 햇볕을 보니 밖에 나가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때다. 올해 스포츠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진행되는 시기이다 보니 들뜬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제 집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테니스 채를 꺼낼 때가 왔다.


 

▶국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클레이 코트(흙)와 잔디코트


  테니스는 4계절 스포츠라고 말한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겨울에는 실내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테니스는 야외 스포츠이다 보니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선뜻할 수 없는 운동이다. 필자도 겨울에는 테니스를 하지 않는다. 추운 날씨에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테니스를 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쉽게 오고 플레이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괜히 테니스복이 반팔과 반바지로 구성돼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 스포츠 대회가 겨울보다 여름을 선호하는 것처럼 테니스 대회도 여름에만 열린다. 특히 테니스는 한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한다.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US오픈,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대회만 봐도 대회가 열리는 국가의 계절이 여름일 때만 대회가 개최된다. 여타 챌린저급 대회나 ATP투어 등 대회들도 여름 기후에 있는 국가에서만 열린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한 것도 있지만,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코트`    ` 위가 테니스를 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름이 테니스를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봄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다. 모든 스포츠를 즐기기 좋지만, 테니스는 햇살이 내리쬐는 봄과 여름, 가을이 가장 즐기기 좋은 운동이다. 지금 시기를 놓친다면 내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테니스 채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다. 테니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면 지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신문방송학과

SCOOP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