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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네팔 규모 7.3 강진 또 발생...주민들 두려움 증가


(사진=서울신문)



 네팔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12일 오후 1250(현지시각) 다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6떨어진 코다리 지역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 산과 중국 티베트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9였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난 뒤 17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지진 직후 규모 56에 이르는 수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외신들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지진 직후 주민들이 대거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와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직 피해 상황 파악이 다 이뤄지지 않았지만, 네팔 내무부는 이번 추가 지진으로 19명이 사망하고 98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기반이 취약해진 건물이 이번 지진에 상당수 무너진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상자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뉴델리는 지진 이후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도 1명의 중상자가 발생했으며 진앙에서 북서쪽으로 22떨어진 중국 장무(樟木)에서는 전력공급 중단, 통신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네팔 유일의 국제공항인 카트만두 트리부반공항이 지진 직후 몇 시간 동안 폐쇄됐다가 운영을 재개했다. 공항은 앞서 11일에도 활주로 이상으로 1시간가량 폐쇄된 바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여진의 공포로 인해 집을 떠나 야외 생활을 하던 네팔 주민들은 또다시 찾아온 이번 강진과 여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전날까지 다소 여진이 잦아들면서 집으로 들어가 있던 주민들도 이번 강진에 모두 다시 거리로 나왔다.

 

 많은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인재들이 참 무섭다고 생각했었다. 가끔 이렇게 큰 자연으로부터 발생한 재앙에 가까운 경우를 보면 인재는 막을 수 있지만, 자연재해는 막을 수도 없어서 더 무서운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뿐이고 실제로는 지진의 위험은 항상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면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게도 네팔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박정현



참고기사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512500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