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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당신의 타임라인은 안녕하십니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SNS, 페이스북(이하 페북). 카카오톡과 더불어 안하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다. 소통의 창구였던 페북이 오늘날 어째서 우울증 유발 앱이  된걸까.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

 지금 타임라인을 한번 보시길. 당신의 수많은 친구들이 경쟁하듯이 좋아요를 누르고 서로에 대한걸 써주며 댓글놀이를 한다. 언뜻 보면 화기애애하고 좋아보이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암투가 섞여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A,B,C 세 친구가 있다. 어느날 C가 페북에 들어가보니 A,B 두 친구가 먹방을 하고 있는 사진이 떡 하니 올라와 있었다. C는 부들부들하지만 겉으로는 좋아요와 '와 맛있겠다'따위의 댓글을 단다. A,B는 그걸 보면서 히히덕 거리고 C는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며 자신또한 여유롭다는 글을 올린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요새 사람들은 하루의 아침과 끝을 이불덮어쓰고 페북을 누르는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페북만큼 관음증과 과시욕 두개가 잘 드러나는 것은 몇 없다. 오늘날의 경쟁 사회를 대변하듯 사회생활의 인기도와 인맥이 페북의 좋아요와 댓글 갯수로 증명되는 착각도 가끔 하곤 한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수록 페북은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페북을 보면 거의 행복한 모습만 보인다. 하지만 그건 마치 갈등 없는 연애처럼 비현실적인 것이다. 나또한 그것을 알면서도 페북에 들어갈때는 잊어버리고 만다. 타임라인에 올라와 있는 친구들끼리 술 한잔 하는 사진, 커피, 놀이공원등의 모습에 부러움, 심해지면 열등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울증으로 직결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요새들어 많지는 않지만 가끔 특정인을 저격하는 글이 올라오곤 한다. 뭐 "세월의 풍파를 많이 맞았네", "앞을 잘보고 걷자" 이런것 까지는 괜찮다. 근데 "너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 이딴 글이 올라오고 댓글로 물어보면 "갠톡할게." 이런 행동좀 하지 말자.  스스로를 '나는 바보다'라는 것고 다를 바가 없다.

 페북은 50%이상이 뻥이다. sns라는 가면뒤에 숨어서 자기 자신을 좋게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무표정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입력하는 자신이 보인다면 현실로 나오길 바란다. 지금 당신의 타임라인은 어떠한가?

 

+α                                                                                                                

 

출처:http://blog.naver.com/ruswjs?Redirect=Log&logNo=220081215128

페이스북으로 정치를 배우지 말자.

  좋아요를 누른다고 해서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