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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전설들의 상반된 마지막경기, 드록바와 제라드

 EPL이 8개월간의 긴 레이스의 마지막인 최종전을 치뤘다. 리그 우승이 이미 확정되었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부여되는 4위까지의 순위도 이미 확정이 되었다. 남은 것은 헐시티와 뉴캐슬 과의 강등 대결이었다. 그러나 그것만큼 관심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드록바, 제라드의 EPL 마지막 경기였다.

 

 첼시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드록바와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EPL을 떠난다. 드록바의 거취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제라드는 미국 리그로 떠난다. 그동안 드록바와 제라드를 보며 성장해온 많은 축구 팬들은 이들의 고별전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둘의 고별전은 너무나도 상반되었다.

 

 

 드록바의 고별전은 아름다웠다. 선덜랜드와의 경기를 홈에서 치른 드록바는 선발 출전뿐만 아니라 존 테리의 고유 영역이었던 주장 자리까지 부여받았다. 비록 전반 25분에 선덜랜드에게 불의의 선취골을 허용하고 그로인해 전반 29분에 코스타와 일찌감치 교체된 드록바였으나 첼시 선수 10명이 이례 없는 기마 세레모니를 해주었고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아름다운 고별전을 치루었다. 거기다 팀이 3대 1로 역전하며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드록바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세레모니를 즐겼다. 세레모니떄 분위기 메이커 기질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웃기기도 하였다.

 

 

 

 제라드는 달랐다. 제라드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암담했다. 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수많은 팬들의 카드섹션을 받았으나 크리스탈팰리스에게 3대 1로 지더니 리그 고별전에서는 제라드의 EPL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제라드는 전반에만 5골을 얻어맞으며 6대 1로 패배를 했다. 1골을 제라드 스스로 만회하며 고별전을 마무리 한 제라드이다. 제라드의 마지막은 불쌍할 정도였다.

 

 두 선수는 전성기떄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영광스러운 나날을 보냈으나 끝은 너무나 다르고 말았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박준우

 

 

사진출처http://sportalkorea.mt.co.kr/news/view.php?gisa_uniq=2015052500543870&section_code=20&cp=se&gomb=1

 

http://sports.news.naver.com/photocenter/photo.nhn?albumId=44923&photoId=972032&category=w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