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이미지>
요즘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가 인기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 이다. 첫 방송 이전부터 톱스타 김희애의 출연 이외에도 40대 여자와 20대 남자의 사랑이라는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20살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것과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 때문에 ‘밀회’가 첫 방송된 순간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불륜 미화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어떤 시청자들은 40대 여자가 연하남과 불륜을 하는 것에 대해, 기존의 나이 많은 남성들이 어린 여성들과 불륜을 일으킨 드라마들과 달라서 통쾌하다는 반응도 있다.
다만,‘밀회’에서 불륜보다 더 중요하게 드러나는 것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는 서한재단 사람들의 꿍꿍이, 속물적인 면이다. 김희애는 심혜진과 김혜은 사이에서 삼중첩자를 하며 또 김용건의 더러운 심부름 까지 한다. 아무에게도 자신을 밝힐 수 없고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김희애에게 순수한 유아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지난 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판석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이 차를 극복하는 사랑을 통해, 겉으로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수동적이고 안전하게만 살아왔던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불륜 물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직 ‘밀회’는 12부작 까지 방송된 상태로, 불륜을 저지른 주인공들이 마지막엔 결국 쓴 맛을 보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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