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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대한민국 고유의 병 "화병", 왜 생기나?

 

 

  누구나 다 한 번쯤은 가슴속이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증상이 금방 없어지기 마련이지만 이 증상이 몇 개월간 장기간 지속된다면 화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화병이란 무엇일까?  화병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으로서, 우울감, 식욕 저하, 불면 등의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이나 몸 전체의 통증 또는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 등이 나타난다.

 

  화병은 한국의 문화 고유 장애로 알려져 있다. 화병은 왜 한국에서 많이 생기는 것일까? 바로 한국 특유의 참고 억누르는 문화 때문이다. 우리 문화는 점잖고 조용한 행동을 강요하고 집단적인 이익을 위해 개인의 감정 표현, 불만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스스로의 답답함과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억지로 꾹 눌러 담았다가 그 화가 쌓여서 병이 되는 것이다.

 

  화병을 앓는 주 연령층은 중장년 층으로 직장인들의 90%가 화병에 시달린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화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 담배를 찾는다. 하지만 술, 담배로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잠시일 뿐 결국 신체적인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화병을 탈출해야 할까. 정신적인 질환이기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혹은 스트레스를 풀어줄 취미나 규칙적인 운동을 해준다면 증상은 완화될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하면 피해를 보는 이 한국 사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끙끙 앓고 있다. 하지만 이 한국 고유의 질병을 타개할 방법은 아쉽게도 없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준우

사진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2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