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브니엘국제예술고등학교는 전문적인 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로 성적 우수자 반 편성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그런데 새 학기부터 입학한 1학년 가운데 성적 우수자들을 따로 모아 1개의 국제반을 운영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반은 음악, 미술, 무용 등 4개 예술반과 다른 건물에 교실과 교무실을 별도로 두고 교과 과목 중심의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 학생들은 실기 수업 시간인 5∼7교시에도 교과 공부를 하고 방과 후에도 외부 강사를 불러 따로 공부를 한다. 한 학생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들어가는 선생님과 배우는 것이 다른데 같은 시험을 본 뒤 내신을 합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국제반을 해체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국제반 운영에 관한 부산시교육청의 시정 지시에 따라 중간고사가 끝나는 대로 반 편성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국제신문의 인터뷰에서 "학업 성적이 좋은 국제반 학생을 예술반 학생과 섞어 다시 반 편성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예술고인 만큼 예술을 배우려는 목적이 아닌 학생은 다른 학교로 보내고 예술고 고유의 교과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수업거부를 하고 학부모들은 학교를 상대로 농성을 한다. 학교는 아직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정조치 하라고 했다’며 어떠한 조취도 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예술전공 학생도, 국제반 학생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 간에 갈등이 커진 만큼 부산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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