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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도박혐의 윤성환-안지만, 이대로 복귀?

2016시즌 KBO리그 개막이 다가오고 있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 간판투수 윤성환(36)과 안지만(34), 두 선수의 행보는 아직도 불명확한 상태이다.

 

     도박 사건 그 후, 관중석에서 나란히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모습.  

   

지난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있던 10월 15일에 스타급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간판투수 3명이 마카오에서 바카라 억대 불법 도박을 즐겼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한동안 선수들의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며칠이 지난 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3명의 선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도박혐의 사실이 확실시 되었다.

곧바로 세 선수의 경찰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혐의가 인정된 것은 임창용 뿐이었다. 심지어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였던 오승환도 원정 도박을 즐겼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방출이 되었고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두 선수는 KBO리그 복귀 시 시즌 경기 50% 출전정지 라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윤성환과 안지만, 이 둘의 거취는 아직도 확실치 않다. 도박 혐의로 인해 검찰 조사에 들어갔지만 주범들의 해외도피로 인해 진행이 늦어져 수사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측에서는 선수도 보호해야하니 참고인 중지 (주요 참고인을 소환하지 못해 피의자의 혐의사실이 소명되지 않으면 사법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것) 를 시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경찰이 참고인 중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면 윤성환과 안지만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이번 시즌 다시 경기에 뛸 수 있게 된다. 당장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두 선수가 다시 경기를 뛰는데는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다.

현재 이 문제로 인해 여론에서는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임창용의 방출 조치를 내세워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닌가. 삼성 입장에서는 법적 조치가 없다면 두 선수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고 여기엔 삼성이라는 거대한 힘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라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삼성 측에선 경찰 발표가 공식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를 하기는 어렵고 사태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여론이 잠잠해지는 틈을 타 복귀시키려는 전략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추이로 봤을 때 윤성환, 안지만 이들의 시즌 초반 복귀는 아직까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들은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인가. 두 선수의 향후 거취에 많은 눈이 쏠려있다.

 

          일명 '도박 4인방', 왼쪽부터 윤성환,오승환, 안지만, 임창용.

 

사진출처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77&aid=0000018974&redirect=true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371861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이정아